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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양연화 Nov 19. 2022

: 코 끝의 겨울.

겨울의 초입에서, 그리고 12월.

항상 한 계절을 앞서 산다, 벌써 겨울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까지.


지난주부터 캐럴을 틀고,

매일 두 시간 정도씩 구글링을 하면서, 이미지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1층이 아니니까, 인테리어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트리 하나쯤은 놓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

트레이더스는 이미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당장 오늘 밤에 산타를 태운 썰매가 내려올 것 같은-


한 잠 푹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커다란 선물 상자가 놓여 있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U’/


산타는 있지만, 없고.

엄마 아빠가 산타인걸 언제부터인가 각인하고 있었다.

그래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머리맡에 산타 인척 두고 가는 선물이 너무 좋았다.

함께 두고 간 카드에 항상 적히는 문구.

엄마 아빠 말 잘 듣거라,,

착한 딸이 되길,,

:-)

결혼하고부터는 머리맡에 엄마 아빠의 흔적이 없다는 게

허전하면서 쓸쓸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서글프기도 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산타가 다녀갔다고 굉장히 좋아하던 그날의 난, 그때의 가족 풍경이 그립기도 하고.


아침에 눈뜨면- 신랑이 더 좋아하며 안겨준 선물로 결혼하고 첫 크리스마스를 채웠다.

그때 내가 엄청 좋아했던 기묘한 이야기의 레고,,(지금도 어떻게 구했을까,, 너무 의문,,)


엄마 아빠와 한 집에 있는 게 아닌 크리스마스,,


이렇게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귀여운- 눈사람 인형,,

가게에 장식해두고 싶지만- 분명 먼지만 쌓이겠지,,

ㅠㅠㅠㅠㅠㅠ


아빠랑 살 땐- 아빠가 이런 장식품을 좋아해서

많이 두었는데, 이젠 고양이 털이 얹히거나- 먼지가 잔뜩 얹혀도 먼지를 털지 않을 것 같은

현실적인 걱정으로 사지 못하고,,,

이번 시즌은 정말 많이- 준비하고,

설레 하고 또 설레 하는 중!

:-)


방금 전에 Merry Christmas 깃발 픽 주문을 마쳤다!

이제 크리스마스 상자만 사면 끝이다아아아아아!


그다음엔 홀리데이 쿠키세트와,, 클랫 준비를 해야지!

쿠키 택배 준비도 해야지,,!

이번 크리스마스 때, 너무 하고 싶었던 콘셉트 중 하나,,!

선물상자 케이크!!!!!

><


역시 너무 예쁜 루돌프를 담은 선물상자,,!

크리스마스엔 절대 빠질 수 없는 트리까지-!


이번 크리스마스도 엄청 바쁘겠지만-

남들처럼 크리스마스이브나 당일을 즐기진 못하겠지만-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가족들이랑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지 ‘U’/


라고 쓰고,,

눈은 이미 내년 달력을 보고 있다,,

이렇게 한 시즌, 한 계절을 미리 살고,, 나는 지금 어느 계절에 살고 있나 곰곰이 생각할 때도 있고.

그래도 이번 시즌도- 잘 해낼 거라고, 잘할 거라고, 잘하자고 백번은 다짐하는 중.

파이팅은 백만번은 더 외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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