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나가서 바람이나 쐴까 ?
숨 쉬지 않고 살고있는 나를 위한,
숨 쉬는 휴식
_ 이고운 <산책> 리서치 과정중
<몸의 시>_ ‘산책’ 안무노트 속, 한 편의 시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아,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밤새도록 춤을 추리라.
하늘을 많이 바라보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리라.
밤에는 달과 별을 많이 쳐다보리라.
그 다음에는
옷, 책, 물건, 내가 가진 사소한 모든것들에
작별을 해야겠지.
그리고 나는 삶에 커다란 선물을 준 대자연에게
감사하리라.
그의 품속에 잠들며.
_ 류시화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중에서
<몸의 시>_‘산책’ 안무노트
영혼을 빛과 향기로 채우는 과정
이고운 안무가의 안무노트는 공연 종료 후에도,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일정 기간 공유됩니다.
@poetry_body_gow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