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등원길>
<관찰일기 20190705 아침 등원 길>
우리의 10분짜리 등원 길은 꽃도 보고, 놀이터 그네도 딱 한 번 타고, 민들레도 불고, 등원하는 우연히 만날 친구는 없는지 두리번거려보고, 점프도 한 번 하고, 모자도 떨어뜨리고, 왜 저 파란 차는 맨날 저기에서 안 움직이는 걸까 이야기도 만들고, 유치원 근처 방앗간에서 고소한 참기름 냄새도 맡고, 유치원 안 가고 싶다고 엄마 팔에 매달려도 보고, 동생 잘 가라고 안아도 주고.
그러다 보면 25분쯤으로 늘어난 우리의 여름 등원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