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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wang Yoo Jun 15. 2017

코부기일지#3_기초 tyvek, 단열재, TNG

청년농부 DIY 집 짓기 프로젝트


6월 여름을 한 번 실감해보라는 듯 날씨가 푹푹찐다. 지금 이 더위를 보면 올 여름 더위는 어마어마할 듯.
  
오늘 작업은 어제 3등분해 짜놓은 기초에 Tyvek을 두르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됐다. 멍에목과 기초골조 사이에 Tyvek이들어가는데 Tyvek은 하부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집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습기를 하부로 내보낸다. Tyvek자체가 투습방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단열성능까지 가지고 있으며 태웠을 때 물과 탄소만 배출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소재다. 요즘은 건축뿐만 아니라 의류, 현수막, 커튼등 다양한 분야에서 타이벡을 활용하고 있다.
  

3등분 되어 뒤집어져있던 장선에 타이벡을 두르고 다시 뒤집어 타이벡이 아래로가게 했다. 그리고 아래 멍에목과 결합





  하부 타이벡작업이 끝난 후 멍에목과 기초를 결합했다. 기초와 멍에, 하부보강토까지 모두 결합해야 바람이 쌩쌩불어도 날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초 사이사이에 단열재를 집어넣었다. 아무래도 하부는 벽채 보다는 단열기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하부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대비해 높이도 50cm이상 높여져있기 때문에 존슨맨빌의 다등급 인슐레이션 R30_16인치를 사용해 채워넣었다. 여기서 16인치를 사용한 이유는 기초장선의 길이가 16인치, 406mm이기 때문이다. 기초장선은 2x8, 184mm두께의 구조목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슐레이션은 254mm두께를 사용한 이유는 단열재가 다등급인만큼 단열재 사이사이 틈이 많아 254mm를 구입해 살짝살짝 밀어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R30의 경우 1Bag에 11개가 들어있다. 코부기 2호 기초장선에 필요한 개수는 54개다. 그래서 5bag을 구입해 채워 넣었다. 존슨맨빌 인슐레이션은 자체에 장선에 1022타카로 고정시킬 수 있는 날개가 달려있다. 
  



단열재 끼어넣어주고 배관은 이렇게 작업. 배관 옆쪽에 보면 노란타카핀이 보인다. 날개고정은 타카핀은 1022 사용





단열재를 다채워넣고 고정시키는 작업이 끝나면 코부기의 바닥이 될 TNG합판을 깔아준다. TNG 합판의 경우 사이즈가 가로2440mm x 세로1220 x 두께18.3T인데 아래와 같이 서로가 서로를 물어 고정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코부기의 가로 길이는 8540mm. T&G합판을 세로로 정확히 7장깔 수 있는 길이다. 세로는 3176mm인데 내부 길이를 3000mm로 하고 벽채를 2x4 (89mm) 양쪽에 세우면 178mm가 나오기 때문에 3178mm로 잡았다. 때문에 세로로는 T&G합판을 온장으로 붙이기 힘들다. 때문에 일단 온장으로 붙여 놓은 후 원형톱을 이용해 잘라내면 된다.
  
 



  
오늘은 T&G를 치는 도중에 작업이 끝났다. 하늘이 꾸리꾸리 비가올 것 같아서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 집을 지을 때 비가오면 일도 두배로 늘어난다. 우선 하던 작업이 중단되어버리고 비를 막기위해서 모든 자재를 한 곳에 모아 방수포나 비닐로 모두 덮어줘야하기 때문이다. 비가 다 오고 이를 다시 치우고 작업준비를 하는데 또 손이 가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덮어놓은 방수포나 비닐이 뚤려버리면 자재나 집에 물이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손실 역시 커질 수 있다. 코부기 1호때도 강풍을 동행한 비 때문에 집 기초를 모두 뜯어낸적이 있다. 이때 까먹은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았었다.
  
그래서 코부기가 앞으로 사업화가 된다면 공장내에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공장화된다면 자연재해로부터 집을 보호할 수 있고 동시에 남는 자재를 잘 세이브해뒀다가 다른 집을 지을 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여러채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총평
오늘 작업의 총평을 해보자면 도면으로 만든 치수와 실측에는 1~2mm의 차이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도면만을 믿고 모든 작업을 하기보다는 자재를 자르고 가져다주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실측을해서 자재를 자르고 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직 숙련자로써 몸에 익지않아서 그런지 벽채나 장선 레이아웃이 쉽지 않다. 레이아웃이란 벽채나 장선에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래그림의 빨간 네모 박스에 있는 가로길이의 목재를 말한다. 저부분에 세로로 박히게 될 장선들의 위치를 표시해줘야한다. 

  





목재를 자르고 결합하는데에도 이런저런 스킬들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레이아웃이 가장중요하다. 레이아웃을 잘해놔야 장선도 제대로 된 위치에 박힐 것이고 작업시 일어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내일은 일주일중 유일하게 쉬는 일요일이다. 코부기 2호를 짓는동안은 주 6일동안 일하고 일주일의 작업을 준비하기위해 하루동안 쉬기로 했다. 6월 12일 월요일부터는 본격적인 변화가 보이기시작하는 벽채작업이 시작된다.
  
  
오늘주요작업
- 기초골조완성
- 기초단열재채우기 R3016
- 기초바닥 T&G합판 치기
  
내일주요작업
- 1-4번 벽채결합 및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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