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늘 예쁜 언니들을 봤거든.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아이들이 heal the world를 부르는데 정말 예쁘더라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엄마는 스무 살가량의 예쁜 여자애들을 보면
너의 8년 후를 그리게 돼.
얼마나 예쁠까.
스무 살의 너는.
얼마나 반짝일까.
싱그럽게 빛날 너를 생각하니 엄마는 절로 웃게 되네.
캄캄한 밤에 불을 끄고 누워서 그날을 상상하며 혼자 웃고 있어. 너무 좋아서. 생각만 해도 웃음이 새어 나와.
엄만 그래.
너만 생각하면 언제나 이렇게 바보처럼 웃게 돼.
나의 사랑, 나의 공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