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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노원 Sep 16. 2019

나의 작은 발레리나


지금에야 말하지만,

너는 언제나 엄마에게 가장 예쁜 소녀 무용수였어.

누가 뭐래도 엄마 눈엔 젤 예뻤는걸.


엄마가 에게 영원히 미안할 것은

네가 발레를 할 때 이 말을 해주지 못한 거야.


너무 예쁘다고

너무 잘한다고

너를 보는 내내 엄마는 너무 행복하다고

그렇게 말해주지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돼.


그랬다면 너는 계속 춤췄을까?


모든 일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하는 너는

여전히 네 몸을 갈고닦으며 발끝으로 서서 춤을 추고 있을까?


이제는 무대 위의 너를 보지 못해서

엄마는 조금 쓸쓸하고 허전해.



나의 사랑 나의 공주


발레를 해도, 하지 않아도


너는 언제나 나의 별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나만의 별


엄마는 오늘 달님에게 기도해야겠다.


네가 너만의 빛을 잃지 않도록

너만의 무대에서 자유롭게 춤추도록


좋은 꿈 꾸렴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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