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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미내 Apr 15. 2021

사주팔자

<내 팔자가 세다고요?> 릴리스

책 리뷰. 부제 : 나답게 당당히 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지난번 여동생네 집에 갔다가 이 책을 봤다. "뭔 이런 책을 다 샀어?" 그냥 관심 있어서 샀다고 했던 것 같다. 먼저 읽어도 된다고 해서 빌려왔다.


매년 설날 전후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와 나는 용한 점쟁이를 찾는다. 신기하게도 항상 비슷한 말을 듣는다. 사주팔자를 보면 그렇게 말하라고 쓰여 있는 걸까? 올해는 이모가 알려준 곳을  갔다.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라고 예전부터 말했었다. 지역은 강원도. 산 넘고 물 건너 산속 깊은 곳에 있었다.


너무 잘 맞추신다... 원래 엄마와 남동생만 보려고 했는데 온 가족을 다 봤다. 부채를 들고, 방울을 흔들고, 깃발 같은 것을 뽑아보라고 하지 않아서 좋았다. 온전히 '사주팔자' 속에 담긴 글자를 해석하시는데 신기했다. 소름 끼쳤다. 동시에 위안이 되었다.


외국어 통번역처럼 공부한 내용으로 글자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요즘 관심이 생겨서 시간 날 때마다 관련 책과 논문을 읽어보는 중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몰입의 즐거움이다. 가장 좋은 점은 스스로를 챙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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