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총량의 법칙
요새 취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글씨 쓰기! 의식의 흐름대로 적을 때도 있지만, 좋은 글을 필사하기도 해요. 예전에도 굉장히 와닿았던 글이지만, 요새 더욱더 와닿는 글입니다.
법정스님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요새 친구랑 '총량의 법칙'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뭐든 총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요. 예를 들면, 사춘기때 방황하지 않으면 언젠가 그만큼을 방황한다? 이런 것들
인연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쓸데없는 인연들에 연연하지 않고, 단호하게 칼 같이 긋고 대신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고자 노력합니다. 나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 나를 좋아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말을 나누고 나면 왠지 기운이 빠지고, 기분이 나빠지는 그런 사람들과는 서서히 거리를 둡니다. 나의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사람, 나의 뒷통수를 치는 사람들은 칼 같이 자릅니다.
누가 나를 미워하든 이제 점점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노력한 만큼 관계가 개선 될 수 있다고 믿었고, 좋아질 수도 있다 믿었는데.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 것이 두려워서 맞추려 노력하고, 잘 하려 노력했는데 더이상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좋은 사람 잘 맞는 사람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석처럼 끌어당겨 서로를 기분좋게 가깝게 만든다는 것을 최근에 다시 한번 느꼈거든요.
미움받을 용기와 더불어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미운 사람에게 마음 한 톨, 에너지 조금이라도 쏟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요. 좋은 인연들과 함께 이 삶을 채워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