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하수희 Jan 02. 2025

살려주세요!! <초성통일 시켜 글짓기>

할 줄 알았냐?ㅎ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다 끝났나?

허스키한 중저음의 목소리, 고막을 긁으며 파고든다.

하하하! 아니? 넌 날 죽일 수 없어. 이유를 말해줄까?

하나!넌 날 사랑하고 있지.어떤명령이 네심장을 배신

할 수 있어?

허세 부리지마! 사랑은 영원하지 않고 얼마든지 배신

할 수 있어.

하여간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라니까 둘!우린

화상통화 중이야! 뉴욕에서 날아온 카빈의 총알이

한반도 에 상륙해서 내 머리통을 날릴수있는

확률이 얼마나 되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여자로군 킬러들은 배신

하지 않는다. 내 심장도 마찬가지야.

혹시..? 설마?

휴대폰을 내려놓고 뒤를 돌아봐!

헉! 맨해튼에 있어야할 당신이 언제부터 여기에?

하나밖에 없는 내 심장이 너만을 위해 뛰던그때부터

휴전을 선포하지. 내 사랑이 너를 배신할 그때까지.

훗..걸려들었군.나는 감격스럽게 그를 끌어안으며

허리춤에 숨겨둔 글록을 꺼내 망설임 없이

한방에 방아쇠를 당겼다. 탕!

해치웠습니다. 난 전화기를 내려놓고

하이힐에 묻은 핏자국을 쓰러진 남자의 가슴팍의

헹커칩을 꺼내 닦고 처참한 그의 머리통을 덮었다.

흐릿해지는 모든풍경..난 울고있다.

하얀손수건 같은 그의 행커칩 귀퉁이의 글자하나.

희..나의 희..그가 불러준 나의 이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