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이 많은 편이다.
내 인생의 대부분이 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쩔땐 너무 아깝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고양이니까 어쩔수 없다.
주로 낮잠을 많이 자기 때문에 엄마는 나랑 놀고싶어도 내가 너무 곤히 자고있어서
깨우시지 않는다. 왜 이렇게 낮에 피곤이 몰려오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햇빛이 쨍쨍하게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나는 더 꿈나라로 깊이 들어가버린다.
낮에 그렇게 자고 밤이 되면.. 정신이 갑자기 맑아지고 에너지가 샘솓는다.
그러면 뭐 하나.. 모두가 잠들어버린 밤에 나혼자 덩그러니 깨어있다..
나는 놀 준비가 되어있고, 장난감도 꺼내왔는데 놀아줄 사람이 없다..
흠...허무하다.
밤에 혼자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을때가 많다. "누구없어요? 잠깐 일어나봐요~"
라고 불러봐도 아무도 대답이없다.
이럴 때는 낮에 많이 자둔 게 후회가된다.
그냥 조용히 혼자 놀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