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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니니 Mar 17. 2017

창문너머



엄마가 외출을 하시고 나는 빈집에 홀로 남았다.

그렇다고 나는 강아지처럼 오매불망 엄마만을 기다리진 않는다.

나만의 시간이 생긴것 같아서  더 좋다.

나는 주로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바람소리,새 지저귀는소리, 그리고 꽃과 나무들... 바라보다가 몇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고도 싶지만 엄마는 그건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하나밖에없는 나를 잃어버릴수 있다고 했다.

오..그건 상상도 할 수없는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 집구석에서 창문밖을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한다.

엄마는 따뜻해지면 공원에 나를 데리고 갈거라고 약속했다.

꽃과 나비들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그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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