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가 추워보인다고 빨간 털모자를 떠 주셨다.
근데 나는 하나도 춥지않은데 왜 모자를 씌어 주시는 걸까..
아마도 나를 예쁘게 꾸며주고 싶으셨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 모자가 거추장 스러웠다. 모자쓴게 너무이쁘다고 하시는데.. 난 잘 모르겠다.
내 귀여운 귀를 가려버리니 속이 상한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엄마를 위해서 잠시만 쓰고다니려고한다.
엄마를 위해서라면 이 까짓 모자하나쯤은 일도 아니다.
하지만 내 표정은 어쩔 수 없다..
엄마가 날 생각하셔서 한땀한땀 떠주신건데. 고맙게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