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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sky Nov 26. 2019

인구가 줄면 노동력의 가치는 올라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넘쳐나는 인구와 적은 일자리,  한정된 의자를 두고 싸우는 노동자들... 의자의 소유자들은  적은 금액을 지불하면서  효율적인 사람을 앉히기 위해 노력한다. 그게 자본주의다.


만약 인구가 줄어들고 그래서 의자가 남는다면, 만약에 핵전쟁이나 기타 천재지변으로 갑자기 인구가 줄어들고 그래서 의자가 남아 돈다면, 의자의 소유자들은  의자에 노동자를 앉히기 위해  높은 인건비를 지불할까?


처음에는 수요와 공급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을 믿으며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자본의 탐욕은 그렇게 순지 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들이 취할 다음 행보는 뭘까?

그건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노예제도가 사라진 이유를 생각해 본다. 그것이 산업혁명시기와 겹치는건 단순한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기계문명의 발달은 노동력을 소유하는것 보다 노동력을 고용하는게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렇게 그들의 탐욕은 ‘노예해방 ‘인권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되어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려줄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변화 시켰다.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공업이 발전한 남부가 노예해방을 지지하고, 북부가 이를 반대했던 이유고, 그래서 남북정쟁은 노동력에 대한 비용의 감가상각에 따른  경제 패러다임의 싸움이었던거다.


그래서 인구가 줄어든다면 어느 순간 의자의 소유자들은  의자에 앉힐 노동력까지 소유하려 들거다.


그것이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발생한다면 노예제도의 부활을 불러올것이고, 문명과 기술 아래 점진적으로 변화 한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상이 될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흐르든,


인구가 많아서 인건비가  ,

권력은 자본주의란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구가 적어서 인건비가 비쌀 ,

권력은 노예제도란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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