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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 Oct 21. 2024

남프랑스 여행의 교훈

남프랑스 위주로 10월 2주 간 렌트카 여행을 했다. 여행 중엔 실수도 변수도 많이 생겨서 일부는 교훈으로 수렴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일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일차. 밤늦게 니스 도착(가까운 ibis 호텔에 묵음)

2일차. 렌트카 찾아 ‘아를’ 숙소 이동-아를 시내 저녁, 원형 경기장 야경.

3일차. 아를-몽펠리에-카르카손-아를 숙소

4일차. 아를-생폴드방스-아를 숙소

5일차. 아를-까시스 해안, 전망 도로 드라이브- ( 깔랑끄 보며 보트타기-실패 )

6일차. 아를 시내 고흐 로드 - 생뽈드흐멍(로망스 숙소)

7일차. 안시  구시가지

8일차. 샤모니(에긔디미디 전망대-QC 스파)-안시

9일차. 안시호 자전거 타기, 피크닉, 보트타기

10일차. 무스띠에 생트마리 마을-베르동 생크루와 호수

11일차. 오전휴식, 베르동(배타기, 피크닉)

12일차. 베르동 협곡 드라이브-니스 외곽 숙소

13일차. 니스-에제, 멍통, 생폴드방스

14일차 렌트카 반납, 니스시내

15일차. 공항 out 16일 오전 한국in


1. 숙소 위치를 좀더 디테일하게 정한다. 시내 중심에서는 벗어나되(저렴+무료주차)

숙소와 시내는 대중교통이 가능하게


예전 뚜벅이가 가는 중심가에 숙소를 정하고 렌트를 했더니 주차 때문에 힘들었다. 차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서(바닥 조약돌 박힌 울틍불퉁 돌길) 뱅뱅돌다 주차장 찾아 겨우 주차. 주차료 많이 나옴.


이번엔 외곽에 숙소를 잡아 숙소 내 무료주차, 경치가 아주 좋고, 넓고, 저렴.

그런데 시내까지도 차로 가야해서 시내에 주차를 한 후 돌아다녔더니 주차료가 만만치 않게 나왔다.


다음엔 옵션에 만족하는 숙소로 고르겠다고 결심.


특히 귀국하는 마지막 날은 공항으로 가기 편한 곳에 잡아야 맘이 편하다.


2. 고속도로 통행료를 자주 받는다. 하이패스 달린 차로 렌트할 것을 권함.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 남프랑스 시골마을 위주로 다니는데도 도시 간 이동은 네비를 찍으면 고속도로로 많이 안내한다. 꽤 자주 통행료를 내야했다. 그때마다 카드 찍기 귀찮았음. 카드가 안 먹기도 하고.


3. 카드는 여러 개를 준비. 트래블 월렛 카드도 ATM기 수수료 높을 수 있음 주의.

3-1. 한국서 잘 되던 카드도 현지에서 안 되기도 한다. 꼭 결제해야 하는 렌트카나 숙박비 경우 난감해진다. 여러 개의 카드를 준비하자.


3-2.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을 비교해서 현금 출금도 수수료 무료라는 월렛을 골랐다. 버뜨 사실아님.


만일에 대비 공항 ATM기에서 현금 출금 시도중 150유로 뽑는데 4.95유로 수수료를 요구. 거의 8천원에 육박! 얼른 취소를 눌렀더니 기계에선 돈이 안 나오고, 월렛에서는 수수료까지 알뜰하게 출금됐다! 우리카드에 환불요청신고했으나 출금오류확인서 등의 증빙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시 영수증을 뽑을 생각을 못했던지라 나는 아무 증빙 지료가 없었다! (지들끼리 정산해서 주면 받고 안 주면 고급 레스토랑 2인 식사비는 날린 셈 ㅠㅠ)


ATM기 출금은 기기마다 다르니 지갑믿고 뽑지 말자. 그리고 영수증 꼭 받자.


4. 가을이라면 휴대용 전기장판 유용함.

접으면 작게 돌돌말리는 전기장판을 혹시나 해서 갖고 갔다. 침대에 놓고 쓰면 으슬으슬 흐린 날, 비오는 날, 기온 쌀쌀한 날 따시고 몸 컨디션 업 시켜준다. 부피 작으니 웬만하면 챙기길 권함.


5. 샤모니 에귀디미디 전망대는 날씨 영향이 크므로 날씨 보고 일정을 과감히 변경하자.

지금 와서 후회되는데 우리가 간 날이 흐려서 발아래가 거의 보이지 않게 구름이 꽉 차 있었다. 비도 오고… 3842미터나 올라갔으나 밑이 안 보여 전혀 무섭지도 않았다는 거. 그럼 전날 밤이나 당일 아침에라도 과감히 표를 취소하고 안시 가는 날과 샤모니 가는 날을 바꿨더라면 좋았을텐데 정한 걸 바꿀 생각을 못했다는 게 아쉽다.

일정 변경에 유연하자. 개인 여행인데 말이다.


6. 깔랑끄 해안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멋진 곳이다. 여길 보트타고 해안 절경을 보면 좋은데 마르세유 항구와 까시스 항구 두 곳에서 배가 운행됨. 동선이 더 나아도 결론적으로 까시스를 이용하자. 마르세유는 너무 복잡하고 주말엔 금방 매진이다. 주차장도 매우 비쌈. 친구네는 까시스를 이용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탔다고 함.


일단 여기까지. 생각나면 더 추가하는 것으로 하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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