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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a Jul 03. 2018

흩어져 있던 밤들

추자도에서의 하룻밤





제주 섬 속의 섬 스토리투어 가이드 북 <뜻밖의 발견, 추자도 마라도> 中 




새벽의 일출을 보기 위해 등대산 전망대에 올랐다. 

해는 아직 보이지 않는데 하늘은 벌써 따뜻한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지난 밤의 흔적은 조용히 수평선 뒤편으로 물러난다. 

그렇게 바다 뒤로 물러 보냈던 수많은 밤들은 흩어졌다가, 

쏴- 우르르르… 하고 

지난 밤 모진이해변의 몽돌 구르던 소리와 함께 돌아올 것이다.







글/그림 YONA

instagram.com/wheres_y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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