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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하라 강변 Feb 27. 2021

05 내 앞의 봄

< 내 앞의 봄 >


지난 십여 년을 돌아와서

이윽고 점 하나를 찍는다.


마침표가 아니다.

쉼표다,


돌아 돌아 다시


어이, 저기 강변

봄의 전령이 싹을 틔웠네.


스쳐간 바람과 겨울,

따스했던 말 한마디에게도


고마운 기억을 품고

다시

자란다.





* 2015년에 쓴 시입니다.

다시 찾아올 봄을 기다리며,

초심을 되새기려 여기에 다시 옮깁니다.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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