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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이코코 Feb 10. 2021

2021년 2월 근황 | 클럽하우스, 제크, 핵노잼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유행하는 건 놓칠 수 없지


클럽하우스에 대한 이야기가 들릴 때 오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가 탄생했나 보다 하고 관심 없는 척했다.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활동 중인 재수님이 클럽하우스에서 프로필을 그려준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가입했다.  

서비스 초반이라 그런 건지 초대장이 없으면 가입을 못하고, iOS 유저만 가능하다고 한다.


가입한 사람들은 연결되있다. 초대해준 사람이 프로필 아래에 박제된다. 서로 팔로우한 사람은 어느 방에 들어가 있는지, 접속 시간은 언젠지 다 뜨고, 팔로우한 사람이 많을수록 다양한 방이 보인다.

방에 가면 아무나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손을 들고 프로필 이름 앞의 *표시가 있는 모더레이터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며, 방을 개설해도 된다.


눈에 띄는 방은 '성대모사방, 실리콘밸리방, 아싸환영 토크방, 클럽하우스 분석방' 등이 있었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사람들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성대모사방에서 쫓겨난 개그맨 황제성님 팬미팅방 너무 웃겨서 배찢어지는 줄 알았다.)


개인을 브랜딩 하기 좋은 플랫폼으로 보인다. 프로필 이력이나 콘텐츠를 만들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 말솜씨로 사람을 끌어모은다. 앱 아이콘인 뮤지션은 팔로워가 가장 많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팔로워를 모았을까, 유명한 사람인가?


이 서비스는 앞으로 더 얼마나 발전할지 위협을 받을 것 같은 서비스가 여럿 보인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귀엽고 소중한 강아지


요즘 지독하게 사랑하는 친한 지인의 강아지 제크.

힘이 얼마나 넘치는지 10분만 놀아줘도 지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강아지다.

insta. @zec.land



재택근무가 끝날 듯 끝나지 않다가 설 연휴가 찾아왔다. 휴가가 너무 반갑다. 근래에 여러 가지 과제가 많아서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운이 좋게도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이 회사에 남아있지만 바깥사람과 내가 생각하는 적정 처우와 실제로 받는 처우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괴로우면서도 동료들의 칭찬과 격려에 위안을 받았다.


일을 할 때 중요한 건 배움을 통해 성장이 가능한가, 일에 성과가 있는가, 협업하는 사람들이 의욕적인가를 보는데 지금까지도 그런 부분은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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