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처음이라
새로운 직장에 경력직 신입으로 입사한 후 3개월이 지났다. 환경, 사람 모든 게 새롭게 바뀐 순간에는 눈앞이 막막했다.
직장을 옮기는 게 전쟁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힘들 수도 있다더라 하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실제로 퇴사했다가 이직한 직장이 맞지 않아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서인지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새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지금은 잘 지내는 중이다.
신입이 아닌 경력직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그건 이전 직장에서 연차가 쌓일 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낯선 환경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가 관건인데, 그래도 노력도 많이 하고 주변 분들의 도움을 통해서 아직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느낀다.
동시에 일을 벌이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새롭게 농구 동호회 활동도 시작하고, 독서 모임도 시작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다.
농구는 또 따로 이야기를 다루고 싶은 만큼 지금 푹 빠져서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사람들과 같이 하는 운동이 이렇게 재밌는 건지 오랜만에 느꼈다.
이렇게 글을 적다 보니 참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혼자 있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집에서 할 일이 많은 집순인데도 사람들을 만나서 또 에너지를 얻는다.
이번 해는 정말 모든 것들이 처음이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 날이 많았지만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날도 있지 않았나 싶다.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던하게 잘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