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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아탄 Oct 18. 2022

④ 모든 케이스를 커버하는 PPT 템플릿 세트

이런 엑기스가 공짜라니...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최소한 PPT 전문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웹툰, 커뮤니티 짤방 등 재밌는게 천지에 널려있는데 시간을 들여서 글을 읽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노고에 부응하기 위해 PPT 유형별 템플릿을 최소한으로 축약한 엑기스를 모아보았다. 


이전 글(③ PPT 전문가의 필수 문답)의 말미에서 이 글을 꼭 읽어보라고 코멘트를 남겨두었었다. 

그만큼 이 글은 나의 그동안의 PPT 노하우를 집대성한 기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을 다 읽고, 반복해서 읽고, 내 것으로 만든다면 그게 누구든 PPT 템플릿에 대한 이해가 한차원 올라갈 것이라 확신한다. 


의심이 간다면 한번 해보길 추천한다. 

속았다 쳐도 잃는건 글을 읽는 몇 분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PPT의 구성에 관련해서, 이전엔 나무를 보다가, 이제 숲을 보게 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일단 무슨 주제로 PPT를 만들어야 할지 결정된 상태라면, 

아래의 템플릿을 활용해 텍스트/이미지/영상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만 하면 된다. 


거짓말같은가?

일단 한번 읽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1. 개요/요약

보통 '개요'는 장표 초반부에, '요약'은 각 주제 별 끝부분에 한장씩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SIMPLICITY. 단순함이다.

10가지 템플릿 모두 심플함을 유지해야하지만, '개요/요약'만큼 심플함이 더 중요한 곳은 없다. 성격 급한 상사를 만나면 요약장표에서마저 "다음 슬라이드"를 듣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말하려는 핵심을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딱 한장으로 PT(=One Paper Presentation) 해야 한다면 이 개요/요약 장표를 들고 갈 것이다.







2. 인과관계

원인과 결과를 표현하는 장표이다. 당연히 원인이 결과에 선행하기에 '선후관계'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선후관계는 시간적인 시퀀스만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인과관계에는 앞뒤를 연결하는 이유, WHY가 들어간다.

그래서 보통 화살표를 많이 사용한다.






3. 선후관계

시간적 순서의 앞뒤를 표현하는 장표이다. 연혁, 로드맵, 타임라인 등 가장 흔히 사용되는 템플릿이기도 하다. 표현해야 하는 시점의 수에 따라 가로형, 세로형, 지그재그형으로 응용할 수 있다. 단, 한 장표에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일이므로 분량이 많아질 것 같다면 ①일부 내용을 생략하거나 ②장표를 나누어서 구성하는 것이 좋다.







4. 순환관계

인과관계 또는 동등관계가 고리를 물고 순환하는 경우이다. 이미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유명한, Amazon의 flywheel이 대표적인 순환구조라고 할 수 있다.

 

Amazon의 모든 사업은 계획단계에서부터, Jeff Bezos가 냅킨에 스케치한 내용이라고 알려져있는 이 순환구조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설명되어야 한다고 한다

서비스 기획 현업에서는 지속 가능한 BM을 설명하는 장표로 자주 사용하는데 아무리 순환구조라고 해도 각 포안트가 너무 많아지면 이미 순환구조의 직관성이 떨어지고 하나의 변수에도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6개 정도의 포인트로 순환을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 개인적으론 많아도 8개를 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꼭 넣어야 할 순환요소가 있다면 개수에 구애받지 않고 그려야 하나, 보통 이런 경우 한개의 순환구조로 표현되지 않고 2-3개의 이어지는 순환고리가 사용된다.







5. 동등관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만한 관계로, 2개 이상의 요소가 동등, 또는 유사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관계구조이다.

보통 슬라이드의 양쪽에 구성요소를 하나씩 배치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3개 이상이면 가로로 길게 수평으로 배치해 표현할 수 있다.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싶다면 3개면 삼각형, 4개면 사각형 ... 7개면 7각형 등의 폴리곤 형태로 표현히는 것도 가능하다.








6. 상하관

계위(hierarchy)를 나타내는 장표이다. 특정 요소가 그 상위요소 아래에 소속된다거나, 명확한 등급 또는 레벨이 존재하고 그것을 표현해야 할 때 대부분의 경우 수형도(tree diagram)로 표현이 가능하다. 의외로 서비스 기획 PPT 장표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진 않지만 복수개의 조직이 TF를 구성해 업무를 하는 경우 R&R을 구분하기 위해 조직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7. 포함관계

집합의 벤 다이어그램을 떠올리면 쉽다. 하나가 다른 하나에 완전히 포함되거나, 일부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일부가 포함되는 경우엔 교집합이 발생하고 3개 이상의 집합이 존재하면 여집합을 표현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수학에서의 집합과는 달리 꼭 벤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 대신 A가 B에 포함된다는 내용을 텍스트나 표로 보여줄 수도 있다.









8. 비교/대조 관계

2개 혹은 그 이상의 요소가 서로 비슷하거나 다른 경우를 표현하는 장표이다. 서비스 기획을 하다보면 기존 스펙과 새로운 스펙을 비교/대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주로 AS IS/TO BE 또는 before/after로 표현하게 된다.

굳이 영어로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 기존/수정 으로 표현하거나 변경전/변경후 라고 표현할 수 있다.

꼭 /의 상황을 비교하는게 아니라면 'VS'를 사용하기도 하고, 동등한 케이스를 비교하는 것이라면 문자 그대로 'CASE1', 'CASE2'... 식으로 나열하기도 한다. 








9. 증가/감소 추세

양적인 요소가 수치상으로 변화하는 경우이다. 변화는 양의 방향(증가) 또는 음의 방향(감소)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각각 우상향/우하향 그래프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다만 변화량이 적은 횡보 수준이 아니라 유의미한 급등/급감 을 표현해야 할 때는 물결표시(중략)를 활용해 더 다이나믹하게 표현할 수 있다.








10. 스펙설명

특정 요소/개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장표이다. 보고용 장표가 아니라 상세기획 장표라면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스펙설명의 특이한 점은, '1.개요/요약'과 반대로 가장 중요한 것이 DETAIL. 상세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보고장표에서 특정 개념을 설명/설득해야 하는 경우엔 최대한 심플하게 요약해야 효과적이지만, 상세기획 문서에선 사소해보이는 것도 모두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내겐 당연한게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나 당연하게 A라고 생각한 것이 누군가에겐 a로, 누군가에겐 α로 이해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스펙설명 템플릿은 자칫 과해보이더라도 초등학생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듯이 세밀한 친절을 보여주어야 할 영역이다. 





여기까지가 어떤 주제이든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케이스를 모두 커버하는 10가지 대표 템플릿이다. 

각 템플릿 유형 별로 표현하는 방식은 달리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다는게 핵심이다. 


PPT 템플릿을 찾아 헤메다 시간만 버렸거나

PPT 장표를 준비할 때 자꾸 미루게 된다거나

PPT 공포증을 이겨내고 PPT 전문가가 되고싶다면 

일단 이 10가지 대표 템플릿만 마스터하길 바란다. 



다음번엔 좀 더 깔끔하고 멋있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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