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발표를 위해 LA를 향해 떠나다
2019년 10월 4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LA로 가고 있다.
추석에 집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메일 한통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KOTRA에서 날아온 메일 한통 그것은 합격통지서였다. 지원하기 전 상상했었던 장면 중 하나였다. 합격 통지 메일을 받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가 가는 것, 비록 좋은 일이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옳은 결정인지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비용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비행기, 숙박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한 달간 머물며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비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임에도 떠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었다. (맙소사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린다....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셨나 어지러운 가운데 비행기까지 흔들린다. 급 하강하는 느낌은 바이킹을 탈 때나 느끼는 거였는데 비행기에서 밥이랑 와인을 바로 먹고 타게 될 줄이야.... 오랜 비행시간 안에 글을 적고 있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는 지금은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사업 발표를 위해 몇 주 동안 PPT 작업을 했는지 모른다. 초안을 작성하기 위해서 유튜브에 나와는 피칭 데이를 검색했고 웬만한 발표는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작성하기 시작한 나의 발표자료 총 10가지 주제를 만들었다. 1 번째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2번째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 3번째는 제품으로 수익을 만들수록 있는가에 대한 내용, 4번째는 제품의 특징 및 장점, 5번째는 제품이 가질수록 있는 포지션, 6번째는 마케팅 및 판매 방안, 7번째는 경쟁자에 대한 분석, 8번째로는 자기소개 및 팀원 구성, 9번째는 재무계획, 10번째는 추후 그려갈 사업 일정을 PPT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어렵게 연구한 끝에 만들어낸 발표 구성안만큼 스크립트 발표 내용도 잘 만들고 싶었다. 다행히 구성안을 만들고 보니 글을 구성하고 만들어 가는데는 이전보다 수월했다. 이제 파워포인트에 전체 구성미를 맞추는 것을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몇 주 동안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들고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는 구성안을 편집하고 영어로 문장을 다시 만든 다음 외우고 발표 연습만이 남았다.
미국 떠나기 전 짐을 패킹하며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바리스타 대회를 나가는 것 같은 준비를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도 커피 기계에서 사용될 커피 관련 실험을 계속해야 했기에 그라인더를 포장하였고, 핸드드립 서버, 포트, 등을 캐리어에 담는 내 모습이 커핑 대회, 바리스타 대회를 준비하는 것과 같았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도전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렘, 새로운 곳에서 만날 사람들,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긴장감은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걱정에 대한 마음을 설렘으로 바꾸기 위해선 발표에 대한 준비를 얼마만큼 준비하고 연습을 하였느냐에 따라 바뀔 것이다. 모든 준비, 발표가 로봇처럼 누르기만 해도 저절로 스피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왠지 이번은 느낌이 좋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기도 한다. 투자자들을 만나고 같이 새로운 사업 을만들어가고 전 세계에 나의 제품이 빛을 발하여 세계 모든 카페, 제조공장에서 판매되는 그러한 꿈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일하고 싶은 회사, 바리스타들이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는 그러한 사업을 만들고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