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보험설계사도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무척이나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따로 안내를 드리지도 않았는데, 절판 소식을 어떻게 아셨는지,
문의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2대 치료비, 상해질병 치료비 등
비례형 주요 치료비 보험 관련해서
금요일 오전, 갑작스러운 판매중지 공지가 나오면서 (11월 말 판매 중지 예고)
이를 또 절판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한
무수한 광고가 진행되었습니다.
https://www.news1.kr/finance/insurance-card/5609345
너무 과도한 마케팅 조짐이 보이자,
전례 없는 당일 즉시 판매중지로 변경이 되었고,
금요일 이후 현재 주요 치료비 보험 신규 가입은 전 보험사가 불가한 상태입니다
(단, 예외적으로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금요일까지 등록, 설계 완료된 건에 한 해
일부 진행 가능합니다.)
즉. 지금 해당 보험 관련해서 신규 가입 상담, 문의하셔도
어느 보험사로도 가입이 불가합니다
(보험 상품은 변화가 극심한 만큼,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실제 가입 시 담당 설계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미리 공부해 봤자 틀리거나 다른 정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암, 뇌, 심장질환 치료비, 상해질병 치료비 등 주요 치료비 보험의 경우,
본인 부담액이 많을수록 보험금을 많이 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과잉 의료 행위와 보험 사기까지 조장할 수 있는 보험인 탓에
출시되는 순간부터 절판이 예상되었던 보험이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것이 하나의 마케팅이라고 생각될 만큼,
위험성이 높은 상품 출시 ->광고 -> 금감원 판매중지 권고 -> 절판 마케팅
이런 식의 영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매달 신 계약을 해야 하고, (물론 보험설계사도 그렇습니다)
이를 위해 더 자극적이고 더 관심을 끌만한 상품을 계속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험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 더 많은 보험을 가입하게 됩니다.
모든 보험은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이번에 판매중지가 된 치료비 보험도 있으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보험이 그러하듯, 아파야 하고,
암, 2대 질환에 걸렸을 때 도움이 되고,
급여 치료를 많이 했을 때 유용합니다.
물론 보험이 과도한 의료비를 대비하여 가입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모든 의료비를 보험으로 해결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요즘 보험 시장을 보면,
보험이 위험을 대비한 안전장치라기보다는
보험 재테크라 불리며, 아프거나, 다쳐서 부자가 되거나
더 큰 이익을 남기려고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보험 가입하실 때는
이 보험이 정말 필요한지, 유지가 가능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우선순위를 잘 따져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보험은 계속 출시됩니다. ~~
16년 차 보험설계사
홍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