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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묭 Mar 31. 2017

동화와 같은 색감.

그때가 떠오르시나요.

색들이 물과 만나면 물의 양에 따라 한없이 다른 색들을 표현하게 되죠.

어떤 색들이 또 얼마 만큼의 물이 섞이냐에 따라 또 달라지는게

제가 수채화를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물 안에 있는 한 소녀. 

단순히 물결을 표현하고 싶어 시작한 이 작품에서

붓질을 하면 할 수록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바닷속을 하늘 위를 우주를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표현하던 그 때가 말이죠. 

그래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물이 흘러가는 대로 색이 번지는 대로 내 붓이 가는 그대로

손을 맡기며 그려 보았습니다.

평소 그림과는 느낌이 많이 달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느꼈던 동화 같던 어린 날들이

그림에도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색이 주는 아름다움을 또 한번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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