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성호 Dec 10. 2023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기

나를 지키는 셀프마인드법

사회인의 명찰로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오며 나름대로 타인과의 마찰을 줄여간 선택이 있다면, 그건 상대방의 행동이 내 가치와 어긋날때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막 사회에 입문했을 땐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절대적 원칙을 고수해왔었는데, 지금에 와서 지난 연애나 대인-사회생활을 돌이켜보니 ’이해하지 않을려고 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나는 사실 절대적 나쁜 행동이란 건, 범죄와 윤리적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명확한 의미로 확립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자신의 가치에선 그게 정당한 행동일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내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도무지 관점이 타협되지 않는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얼마전 회사일을 할 때도), 그런 사람을 대적할땐 대화의 후미에 ‘타협점은 찾진 못했으나 그 행동이 잘못된거라 얘기하진 않겠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무조건적으로 져주는 수용은 약한 사람으로 내비칠 수 있으니 말이다(개중에는 호구로 보기도한다)


그렇지만 사화생활의 많은 부분에선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범주에서 수용되는 사람과 행동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스스로 날을 세우지 않으니 스트레스 받는 일 또한 현저히 많이 줄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이런 나의 사고방식이 적어도 정신건강에서 만큼은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 얘기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안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저 어떤 방법이든간에 자신을 지키는 사고방식과 대처법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의 글로 봐주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건 언제나 나 자신이고, 그 자신을 지키고 유지해가는 건 멘탈의 몫이니.



작가의 이전글 호감받는 사람들의 치트키 언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