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viz 마켓맵 하나로 과장된 우려들을 낱낱이 해소해 보기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미국 증시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했다. '어도비'나 '세일즈포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앤트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 코워크'가 시장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감과 함께 폭락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들은 시장의 실적 기대치를 확실하게 충족하지 못했으며, 데이터센터에 어마무시한 투자 지출을 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주가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급격하게 흘러내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만성 비관론자들의 목소리 또한 강해졌다. 그러나 필자는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과장된 것일 수 있음을 말하고 싶다.
AI 버블이 붕괴하는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만성 비관론자들은 먼저 AI 버블이 붕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틀렸다. AI 버블은 기술주 전반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져서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지금 사서 가까운 미래에 비싸게 팔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때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인데, 미국 증시 전반의 기술주들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지려면 사람들의 집단적인 심리가 '도취감'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집단적인 심리는 2023년 이후로 '도취감'으로 이동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2023년부터 2026년 초까지 사람들은 꾸준히 기술주에 대해 종종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따라서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진 적이 없기에 AI 버블이 붕괴할 것이라는 생각은 비합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졌는지 아닌지 여부를 사람들의 심리 상태가 아니라 수치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FINVIZ의 마켓맵을 가져와서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AI 버블 붕괴라는 것은 지나치게 비싸진 AI 기술주의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는 당연히 AI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비 기술주의 밸류에이션보다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FINVIZ의 S&P500 마켓맵에서 forward P/E 밸류에이션(현재의 주가를 향후 예상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보자.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비 기술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주요 빅테크들의 forward P/E만 보더라도 코카콜라의 forward P/E 보다도 낮다. 이것을 두고 과연 AI 기술주 위주로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던 것이며 여전히 비싸기에 버블 붕괴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 필자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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