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있어도 물을 머금지 않으면 풀이 자라지 않습니다.
풀이 자라 꽃이 피고 벌이 홀씨를 나르면 푸른 산이 그려지지요.
나무가 자라 초록의 옷을 입을 때 어디선가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틉니다.
화가는 창밖의 풍경을 그립니다.
걱정이 많은 사람도 잠시 창밖을 바라봅니다.
빵집주인은 따뜻한 봄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쭉 펴고 빵을 구우러 들어가지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싶어 사람들은 하나둘 거리로 나옵니다.
봄날에 나는 할 수 있어요.
네가 있어서 살맛난다는 말을....
2022. 4. 25
-jeongjong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