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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책장 Aug 02. 2023

#booklog #002 - 취미가 독서는 아닐걸요?

출판사 다니지만 취미가 독서는 아냐


이전 직장? 출판사

지금 직장? 출판사

그렇다고 취미가 독서는 아닐걸요?

책보다 폰을 더 많이 보는

출판사 마케터 일상 시작!



회사 근처 카페 '모음'

명필름 아트센터 1층에 있다.

커피도 밀크티도 맛있어!


어쩐지 이날은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날이었다.

그래서 '윤희에게' 포스터 구매!

이번 주에 영화 5편 본 친구야

블로그 언제 올릴래?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우울하면

반신욕을 하는 습관이 있다.

민음사 워터프루푸북

『시스터후드』 들고 퐁당!


거품 목욕하면서

책 읽으면 좋은 점


1. 멋있다.

2. '멋지게 책 읽는 나'에 취한다.

3. 오로지 책에만 집중 가능하다.

4. 물에 퐁당! 하는 재미가 있다.

5. 책 사진이 잘 나온다.

6. 혈액순환 끝장난다.

7. 더 필요한지?



뉴스레터 '캐릿' 김혜원 에디터의

'월간 인생 리뷰' 프로젝트

『나를 리뷰하는 법』


제목 그대로 나를 리뷰하는 법을

콘텐츠, 낙서, 식사, 소비 등

다양한 키워드로 나눠서 소개하는 책.

카피가 마음에 들었다.


나는 내가 가장 궁금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대체로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떨 때 행복한지 궁금하다.


나를 알아야 내가 원하는 삶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기 딱 좋았다.

구성도, 디자인도 좋다.

글에 녹아있는 위트도 내 취향이다.

바로 활용하기 좋은 TIP, 하우투가

적절한 사진과 사연에 녹아있어 더 좋았다.

여러모로 별 다섯 개!


p.7

딱 하나,

리뷰를 구할 수 없는 항목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나’다.


p.22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p.195

라이프스타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것들을 수집해

내 방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p.208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나를 꾸준히 리뷰하다 보면

정말로 나를 미워할 수 없게 된다.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거든!



Create your idex!

북카페 인덱스숍


여기도 Y랑 같이 간 북카페.

커피도 케이크도 큐레이션도 좋았다.

오랜만에 북카페 방문기를 써야겠는데..?



#뉴필로소퍼 Vol.19

사랑이 두려운 시대의 사랑법


호주에서 발행되는 잡지 중

국내에 맞는 주제가 담긴 호를 선정해

재구성하는 철학 잡지.

번역이 이상한 걸까..?

아니면 그냥 내 뇌가 도파민에

너무 절여져서 멍청해졌나...?


읽으며 문장과 문장 사이가

두서없이 흐트러진

요상한 느낌이 종종 들었다.



가장 좋았던 글은

'선물처럼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 때'


경제체제와 '남녀의 결합 방식'이

연관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가부장제 아래서는

여성이 사유재산으로 인식되고

여성의 성과 사랑, 관심, 돌봄에

철저한 감시와 통제가 따른다.


저자는 '선물 경제'를 대안으로 제안하는데

이 체제에서 사회적 지위는

부를 얼마나 쌓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베푸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즉, 사회의 구성단위가

'나'가 아니라 '우리'가 된다는 것.


연애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

선물처럼 사랑을 나누고 싶어지는

그런 글이었다.


경쟁 지겨워!

각박한 세상에서!

사랑조차 각박하게!

해야 합니까!

(대충 정신차려이각박한세상에서~ 하하 짤)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리뉴얼한 청춘문고 시리즈 011

『한숨의 기술』


독립책방 하우위아의 폐업기를

독립출판물 제작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담아낸 책이다.


응원하면서도 그만두길 바랐다.

이미 그만뒀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이런 내가 머쓱해질 정도로

잘 되길 바라며 읽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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