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룩켓매거진 Feb 24. 2023

눈으로 먼저 맞이하는 봄의 컬러

올봄에는 이렇게 입어야겠다!

봄의 컬러로 물들인 룩 4가지

아웃핏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컬러>. 두꺼운 아우터 안에 감춰왔던 산뜻한 컬러들을 맘껏 뽐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옷장 문을 활짝 열어두고, 온갖 새로운 시작과 잠들어 있던 생물들이 깨어나는 3월을 밝게 맞이할 준비를 함께 해보자.


패션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유행의 반복. 그렇다면 보기만 해도 [따뜻하다, 청량하다, 쓸쓸하다, 포근하다]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컬러'에도 과연 유행이 있을까?


나는 <아니다>에 한 표를 던진다. 올해의 컬러처럼 색상 하나에 잠시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지만, '컬러'에는 한낱 지나가는 유행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봄'을 떠오르게 하는 색 조합을 활용한 4가지 룩을 제안한다.



Check Point. 스트라이프

세상의 모든 패턴 중 가장 단순한 조합으로 경쾌함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스트라이프와 도트,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스트라이프는 나이, 계절, 취향 불문 많은 사랑을 받는 패턴이다. 좋아하는 컬러로 가로든 세로든 직선만 몇 번 그으면 언제든 편하게 꺼내 입을 수 있는 최애 데일리 아이템 등극.


Check Point. 카고 스커트

작년부터 시작된 카고 팬츠 유행이 올해는 스커트까지 번졌다는 소식. 심플한 디자인에 투박한 포켓을 몇 개 더했을 뿐인데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이 아주 독특한 매력이 있다. 포켓에서 자연스럽게 공구를 꺼내들 것만 같은 왠지 모를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아이템.


[제품 정보]

스트라이프 후드  카고 스커트  캔버스 메리제인  캔버스 쇼퍼백  양말  리본 목걸이  리본 핀



Check Point. 오놀아놈 프레피 룩

공부할 땐 하고, 놀 때는 놀 줄 아는 프레피 룩의 필수 디자인 요소 세 가지.

①넥 라인과 손목, 밑단 등에 배색 포인트

②학교의 상징 같은 원형 엠블럼

③운동복인가, 일상복인가 그 경계를 허무는 소재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한다면 놀 줄 아는 놈의 프레피 룩으로 인정.


Check Point. 핀턱 팬츠  

핀턱 팬츠는 카고 팬츠의 순화 버전이랄까. 전체적인 실루엣은 비슷하지만 작업복에서 유래한 카고 팬츠 특유의 묵직함을 몇 가닥의 주름으로 가볍게 풀어내면 그게 바로 핀턱 팬츠다. 실제 착용 시에는 그 주름이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전체적인 룩에서 시선을 크게 끄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무난한 베이직 팬츠를 찾고 있다면 적격인 아이템.


[제품 정보]

브이넥 아노락  핀턱 팬츠  레더 스니커즈레드 스티치 백  목걸이  귀걸이 



Check Point. 바람막이

언젠가 뉴스에서 <전 세계 유일무이 등산복을 입고 등교하는 한국 학생들>이라는 말이 나온 지 10년은 족히 넘은 것 같다. 세월이 지나 바람막이는 다양한 색상을 만나 더 화려하게 업그레이드,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침투. 이젠 새 시즌 라인업에 없으면 서운한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제멋대로 정한 이 착장의 제목은 <차분한 개구쟁이 룩>으로 바람막이는 작정하고 스포티하게 연출하는 것도 좋지만 믹스 매치를 했을 때 겉바속촉, 외유내강, 맑은 눈의 광인 같은 대체불가한 킬링 포인트가 있다.


Check Point. 메탈릭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실버 아이템을 보면서 이건 퓨쳐리즘일까, 레트로일까 생각하다 답은 못 찾고 과감한 색감의 매력만 알아버린 사람(=나). 호불호가 있는 스타일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무드를 지닌 포인트 아이템으로 그 매력에 한번 빠진 사람은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다.


[제품 정보]

바람막이  원피스  실버 모자  실버 백  양말  스니커즈  목걸이  반지  



Check Point. 슬림핏 후드

요즘 가장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을 하나 픽 하자면 팔 소매와 전체 기장이 아주 길고 몸을 슬림하게 감싸는 핏의 후드를 1번으로 고를 것이다.


사유 : 지금은 이너로 입었다가 겉옷을 벗는 날씨가 되면 단독으로도 입을 수 있으니 실용성 부문 만점, 무난한 코튼부터 셔링이나 시스루까지 다양한 질감을 아우르는 점에서 디자인 부문 만점, 게다가 봄날의 햇살 같은 파스텔톤으로 컬러까지 만점.


Check Point. 데미지 데님

이미 옷장 가득 기본템을 갖고 있으면서도 허전한 마음에 한참 동안 쇼핑 플랫폼을 배회하는 사람(=나). 자고로 기본템과 포인트템은 상부상조가 아니던가, 서로가 있기에 빛나는 것이라고 뻔뻔하게 데미지 데님 소비를 합리화해 본다. 찢고 뜯고 자르고 붙이는 디테일을 더한 데님으로 룩의 퀄리티를 올려보자.


[제품 정보]

슬림핏 후드  데미지 데님  원형 백  스니커즈  비즈 목걸이  비즈 반지  헤어 핀  






<원문>

@looketmag_official

매거진의 이전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