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무게가 실리지 않아 외로웠던 당신에게

나다움 찾기

by 김규리

20여 년 전, 퇴직금을 땅에 투자한 아버지를 보며 Y는 조심스레 입술을 뗐습니다.

“근처에 바다가 있으니까 펜션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태양광 패널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있다던데….”


당시로서는 꽤 앞서나간 제안이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차가운 벽과 같았습니다.

“어린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어른들이 알아서 할 테니 가만히 있어.”


그 말은 Y의 마음에 긴 그림자를 남겼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거절당해서가 아니라,
‘나이’라는 견고한 서열 앞에서 자신의 의견이 한낱 소음으로 취급받았다는 사실이 아팠습니다.


Y는 생각했습니다.
‘그래 내가 아직 너무 어려서 미덥지 않으신 건가 보다 내가 나이가 들면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시간은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Y가 한 살 먹을 때, 가족들도 한 살씩 나이를 먹는 공평한 시간의 굴레 속에서,
나이의 간극은 결코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시간이 야속했던 Y.

그때 Y는 어떻게 하면 자기 생각을 존중받을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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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마음을 짓고 그립니다. 아픔에 기반하여 우울에서 나를 건져 올리는 이야기를 써냅니다. 한없이 마음이 약해지는 시간을 걷는 이들에게 미약하게라도 힘이 되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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