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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씀 Jun 17. 2024

사랑이라는 그 알량한 낱말

옴팍 들어간 마음에는 불쑥 튀어나온 마음을 

쭉정이가 된 마음에는 오롯이 서롤 향한 마음을 

그렇게 너와 내가 가진 마음의 조각을 맞춰보는 것


이런 걸 보고선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불렀던가


사랑 

사랑

사랑

입술 끝에서 겉돌다가 혀 끝에서 맴도는 그 알량한 낱말


사랑을 사랑이라 처음으로 불렀던 이는

얼마나 설레고 설레었을지

또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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