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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니아 Oct 07. 2015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 북 출시

하드웨어는 이렇게 만들어야...

   6일(현지시각) 마이크로포스트는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Hololens), 밴드(Band), 루미아(Lumia) 950, 루미아 950XL 제품과 서피스(Surface) 제품군을 공개했다.


   서피스 프로4는 지난 서피스 프로3를 잇는 서피스 프로 제품군이다. 2014년 5월 21일에 공개했던 서피스 프로3에 이어 약 1년 5개월 만에 새 제품을 발표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오가는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서피스 시리즈는 윈도우 태블릿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1.서피스 프로4(Surface Pro 4)


   이번에 공개한 서피스 프로4(Surface Pro 4) 제품은 지난 서피스 프로3 이용자가 불편함으로 지목했던 점을 많이 개선한 흔적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서피스 프로4는 더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무게는 786g이면서 두께는 8.4mm로 가벼워졌다. 성능을 타협하지 않고 성능은 강화하되 부피와 무게는 줄여서 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서피스 프로4는 12.3인치, 267PPI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엔트리그(N-trig) 형식의 터치펜을 지원한다. 엔트리그는 터치펜을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로 배터리를 써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와콤과 다르게 가장자리에서 왜곡이 일어나지 않아 정확한 터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24단계의 필압을 지원하고, 손바닥을 인식해 펜만 인식하도록 하는 기능(Palm detection)을 지원한다. 서피스 프로4의 짧은 축에 자석으로 붙일 수 있으고, 더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뒷면에는 지우개 기능을 하는 부분이 있고, 노크를 눌러 원노트(Onenote)와 연동할 수 있다. 노크를 한 번 누르면 원노트를 켜고, 두 번 누르면 클리핑 기능을 쓸 수 있는 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노크를 길게 눌러 윈도우 10의 코타나를 이용할 수 있다. 터치펜은 다섯 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으며, 팁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슬라이드 쇼에서 2H, H, HB, B의 네 가지 팁을 볼 수 있었던 것을 보아 여러 재질의 팁을 제공한 것으로 예상한다. 별매 방식이던 전작과 달리 서피스 프로4는 터치펜이 포함된 구성이다.



   서피스 프로4는 성능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텔 코어 M(Intel Core M) 프로세서부터 인텔 코어 i7 스카이레이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는 최소 4GB에서 16GB까지, 내부 저장 공간은 최소 128GB부터 1TB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성능은 맥북에어보다는 50%, 전작인 서피스 프로3보다는 30% 이상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준다고 한다.



   서피스 프로4 전용 액세서리가 있어 모니터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4개의 3.0 USB 단자와 4k 디스플레이 단자가 2개 있으며, 이더넷 포트까지 포함된다.



   서피스 프로4의 타입 커버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서피스 프로3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모양새이다. 우선 지문인식 부분을 넣어 지문에 따라 윈도우 10 로그인을 달리할 수 있다. 트랙패드도 약 40% 더 커졌고, 키캡 사이가 떨어져 더 노트북 키보드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키캡의 구성도 개선되어 더 나은 키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하늘색, 검은색까지 다섯 종류의 타입 커버를 공개했다.



   10월 7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10월 26일에 정식 출시한다. 코어 M 프로세서를 넣은 가장 저렴한 구성은 899달러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홈페이지에서는 서피스 프로4의 설명과 가격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사양으로 설정하면 가격은 2천6백99달러까지 뛴다.


2. 서피스 북(Surface Book)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랩탑 형태의 제품인 ‘서피스 북’(Surface Book)도 새롭게 공개했다. 독특한 형태의 다이나믹 풀크럼 힌지(Dynamic Fulcrum Hinge)를 이용했으며, 비슷한 크기의 랩탑 가운데 주목할 만한 완성도를 지닌 제품으로 보인다.



   키보드에는 백라이트가 있다. 터치패드 위에는 유리가 씌워져 훨씬 편안한 터치감을 제공한다. 서피스 프로4의 타입커버는 태생이 태블릿 커버라는 한계 때문에 키 깊이가 낮아 키감이 나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서피스 북은 일반 노트북과 같은 펜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 프로4와 마찬가지로 트랙패드는 손가락을 5개까지 인식할 수 있다.



   키보드 옆에는 USB 3.0 단자가 2개 있으며, SD 카드 단자도 있다. 제품을 내부 사진을 보면 배터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성능은 약 12시간을 쓸 수 있다.



   13.5인치 디스플레이로 서피스 프로4와 마찬가지로 엔트리그 펜을 지원하는 터치스크린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제품인 960M이 들어갔다. GDDR5 메모리, CPU는 i5부터 i7 스카이레이크까지 지원한다. 서피스 북의 성능은 애플에서 판매하는 맥북 프로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고 한다. 시연을 통해 빠르기와 GPU를 체감할 수 있었다. 대용량 동영상을 외장 하드에서 복사하는데 최대 약 300MB/s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어도비의 프리미어를 이용해 동영상 편집 과정을 보면서 GPU를 이용한 서피스 북의 성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점이 서피스 북 역시 키보드 부분과 본체 부분이 분리되는 형태라는 점이다. 서피스 프로4의 인상을 단박에 날려버릴만큼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이다. 버튼을 눌러서 키보드 부분과 분리할 수 있는 형태로, 본체에는 CPU가, 키보드 부분엔 GPU가 있어 별도로 동작하는 구성이다. 그래서 강력한 기능을 원하면 키보드 부분과 연결하고, 편리함을 원하면 분리해서 쓸 수 있다. 뒤집어 연결해 키보드 부분을 스탠드로 쓸 수도 있다. 배터리는 본체와 키보드 부분 모두에 있어 분리하면 배터리 이용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 북 역시 10월 26일에 출시하며,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구성에 따라 1천4백99달러부터 2천6백99달러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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