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이 많을 때 어떻게 우선순위를 잡아야 할까?
주니어가 본격적으로 일잘러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하나 있다. 나는 그것을 일을 '우선순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니어로 입사하고, 초반 1달 정도의 말랑말랑한 온보딩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일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 이 때에는 업무를 수행하는 요령이나 기반지식이 부족한 시기이기 때문에, 배움과 병행하면서 맡겨진 실무를 처리해야 하다 보니 일이 쌓이는 속도가 더욱 빠를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주니어만의 체력과 의지로 이겨내보지만 이 과정이 해소가 되지 않고 반복이 되면, 소위 말하는 번아웃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일을 우선순위화 하여 관리할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오늘 아침, 회사의 주니어 동료분들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간단한 팁을 공유했다. 혹시 이곳 브런치에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 해서, 올려본다.
제목 : "너무 일이 많을 때, 어떻게 우선순위를 잡아야 할까?"에 대한 나의 생각
단언하건데 우리의 일은 결코 줄지 않습니다. 주변을 잠시만 둘러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거리가 또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일이 새롭게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일은 서로에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는 끝이 없습니다. 문제를 하나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크고 어려운 문제가 등장합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일을 처리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문제를 끝장내겠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큰 코 다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는 일과 문제로부터 넉다운되어 누워있는 자신입니다.
너무 많은 일에 파묻혀 있다면, 일을 아래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모든 일이 중요하고 급해보인다면, 그것은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 것이다. 나에게 닥친 일들을 5cm 앞에서 쳐다보지 말자.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으면 이번달 okr 올해 okr 이번분기 okr을 먼저 읽어보고, 일들을 5m 뒤에서 차분하게 바라보면 중요도와 시급성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2. 우리가 맞이하는 일의 대부분(60~70%)는 사실 알고보면 중요하지 않거나 아주 급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패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왠만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공하더라도 사실 큰 의미는 없다.
3. 그러나 정말 중요한 30%는 실패하거나 늦으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 반대로 성공하면 큰 보상이 따른다. 나 또는 조직의 미래가 변할 수 있다. 중요하지 않은 이런저런 일들에 시간을 투자하면 인생은 그대로이지만 중요한 몇가지의 일에 혼을 하다여 성공시키면 인생이 바뀐다. 또한 중요한 30%의 성공이 나머지 70%의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오히려 삭제시키거나 양상을 바꾸기도 한다.
4. 중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일이라면 일단 예측가능하게만 해두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 일은 당장 중요하지 않아, 일주일 뒤까지 끝내겠어"라고 해두면 마음도 편해지고, 업무에 대한 통제력이 생긴다.
5. 중요하지도 않고 시급하지도 않은 일이 있다면 분명히 매우 사소한 일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가장 사소한 일부터 처리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쉽기 때문이다.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은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제거하고 위임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는 대상에 불과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의 기준을 일의 우선순위를 잡는데 활용합니다.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