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왔다! 봄에 듣는 노래들.

노래 추천 코너 2)

by 분홍색가방
KakaoTalk_20190320_145743533.jpg 작년 봄, 길 가다 만난 벚꽃

봄이 찾아왔다! 달콤한 꽃 향기가 가득 담긴 봄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 같아 이 추천 리스트를 적어야지 했는데 미세먼지와 꽃샘추위가 몰려오고 있다고 하니 두렵다. 하지만 그래도 봄은 좋다. 따스한 햇살과 적당히 시원한 바람, 그리고 나의 생일이 있는 계절이라 더욱 좋다. 왠지 마지막 이유가 큰 것 같지만 그래도 사계절 중에 별 이유 없이 봄이 좋다. 그래서 이번 겨울 내내 기다렸던 것 같다. 언제 오나. 나의 봄.


드디어 찾아온 봄에 들으면 좋은 노래들을 골라봤다. 개인적인 취향이 범벅된 리스트임에 분명하다.



1) 봄 타 - 마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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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컬러링이다. 곡이 발매된 지 이제 1년 되었으니 1년 내내 봄 타고 있던 중일지도... 마마무의 앨범 중에서 2018년에 발매된 포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앨범 <Yellow Flower>의 수록곡으로 음악방송이나 공식 영상이 없어서 유튜브 링크를 첨부하지 못하지만 곡 전반이 기타 리프로 구성된 노래다. 개인적으로 기타 리프가 들어간 노래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전주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노래다. 가사 내용은 사랑을 꿈꾸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이 봄이 가기 전 사랑할 누군가를 찾고 싶어 하는 내용이다. 봄에 괜히 들뜨고 왠지 금세 누군가에게 설렐 것 같은, 그런 순간이 찾아올 것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누굴 특정해서 찾지 않더라도, 그런 몽실몽실한 기분이 들 때, 그래서 봄이 더 좋다. 어서 누군가를 만나야지라는 마음보다, 새로운 시작이 되는 시기인 봄인 만큼 들뜨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언제나 기대하는 일은 설레니까.


'어느샌가 찾아온 봄처럼 내 사랑도

곧 찾아올 것만 같은 기분이 자꾸 막 들어
상상만 해도 좋은걸
나도 몰래 또 웃음 지어 Oh ma love

어쩌면 좋니 붕붕 떠 있는 이 기분
봄-타 봄-타 나 봄 타나 봐
온종일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가 않아
봄-타 봄-타 요즘 나 봄 타

Yes it's spring
이 봄이 가기 전에 나타나 줘
Somebody to love
Yes it's spring
이 봄이 가기 전에 나타나 줘
Somebody to love'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9년에 발매된 포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 마지막 앨범 <White Wind>에 수록된 '쟤가 걔야'


'쟤쟤쟤 쟤쟤쟤쟤 쟤가 걔야
걔걔걔 걔걔걔걔 걔가 쟤야
봄바람 타고서 내 앞에 나타난
쟤쟤쟤 쟤쟤쟤쟤 쟤가 걔야

Je m'baladais sur l'avenue
뭐라는 거야
그 애를 보면 나도 모를 노래가 나와
기분이 좋은 오후 햇살 같은
상큼한 사람에게 빠진 것 같아'

https://tv.naver.com/v/5685331

네이버 tv링크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봄 타'의 공식 영상이 없는 관계로 '쟤가 걔야' 공식 음악 방송 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2) 너를 공부해 -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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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발매된 곡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계속 '너'라는 사람을 생각하고 공부한다는 귀여운 내용의 노래다. 공부란 지루하고 하기 싫은 것 중 하나인데, 또 그걸 하게 만드는 '너'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걸까. 단순히 떠올리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공부한다'는 표현이 들어가면서 더 순애보적인 느낌이 짙어진다. 워낙에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가 많은 밴드인지라 고민이 많았으나 '공부한다'는 표현에서 이 노래를 선정했다. 바로 이 봄, 누군가를 알아가고 싶은 순간이 아닐까!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하나부터 열까지
너만 생각나면 대단한 거잖아
근데 그걸 내가 해

투덜거리는 말투와
새침한 표정까지
작은 부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만 생각해도 시간이 모자라
하루 종일 너를 공부해'


https://youtu.be/fRPpDJwzJgU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0년에 발매된 앨범 <그때는 왜 몰랐을까>의 타이틀곡 '가을 목이'


'고마워 예쁘게 웃으며 얘기해줘서 내 고백을 받아줘서

이거 아니 난 아직 조심스러워
어쩜 내가 부담 주고 있는지 몰라
넌 누가 봐도 예쁘잖아
요즘 별에 별 생각에 밤에 잠을 잘 못 자

마치 꿈같던 그날 밤에 넌 내게 대답했지
정말 난 미친 척하고 눈 딱 감고 그냥 한번 말해 봤었는데

고마워 예쁘게 웃으며 얘기해줘서 내 고백을 받아줘서
오 그대도 사실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믿어지지 않는 얘기'


3) 덕수궁 돌담길의 봄 - 윤아(feat.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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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의 데뷔 이후 첫 솔로곡이었던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SM ent의 프로젝트 STATION의 일환으로 공개된 곡이다. SM STATION은 매주 금요일마다 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개인적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를 볼 수 있어서 꽤 관심을 가졌던 프로젝트이다. 2016년 3월에 발표했으니 딱 봄의 시작에 발표한 곡이다. 연인들이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담이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내세운 것도 신선하다. 그런 속설을 떠나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는 노랫말이 기억에 남는다.


'따스한 봄바람 날씨 체크 완료
가벼운 옷차림 이미 준비 완료
주말에 데이트할래?
벌써부터 맘이 설레
이번 주는 내가 준비할게

보고픈 맘으로 이미 떨리는 중
설레는 맘으로 온종일 검색 중
덕수궁 돌담길 어때?
날씨도 참 좋다는데 빨리 만나고파

.

.

.

함께 이 길 두 손 꼭 잡고 걸어간대도
절대 헤어지지 않아, 덕수궁 돌담길'

https://youtu.be/yuCbJykB32 M


+ 동일 프로젝트의 추가 추천곡


2016년에 발매된, 위에 추천한 '덕수궁 돌담길의 봄'보다 딱 일주일 앞서 공개된 SM STATION의 '봄 인가 봐'

(에릭남, 웬디가 참여했다.)


'내 마음에 내려와 사뿐히 내려와
네 어깨 위에도 벌써 내린 그 이름 봄인가 봐
우리 잡은 손 틈 사이 얇아진 외투 사이
어느새 스며들어 우릴 변화시킨 봄이 왔나 봐'


4) 봄처녀 - 선우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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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발매된 싱글 <봄처녀>에 수록된 '봄처녀'라는 곡으로, 곡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익숙한 구절이 들어가 있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란 홍난파의 가곡 '봄처녀'의 구절이다. 곡을 끝날 때 쯤엔 이미 '음음음 음음음'을 흥얼거릴지 모른다. 모두 잔뜩 새로운 컬러들로 꾸며 거리에 나선 도시의 여성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자신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물들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봄, 나의 색은 무엇이 될까.


'너는 날 보네 나도 널 보네
불꽃이 튀네
(hmm hmm hmm hmm hmm)

앞서서 걷네 뒤따라 걷네
같이 장단 맞추네 추네
(hmm hmm hmm hmm hmm)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형형색색 널 뒤흔드는 칼라
각색 각양 다가오는 몸짓
가지가지 처치 곤란한 밤
뒤죽박죽 도시의 봄이라'


https://youtu.be/SO7L9Lwe8s4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7년에 발매된 싱글 '구애'


'당신을 사랑한다 했잖아요
안 들려요? 왜 못 들은 척해요
당신을 바라보는 내 눈빛 알잖아요
안 보여요? 왜 못 본 척하냐고요

난 언제나 그랬어 당신만 쭉 바라봤어
넌 언제 그랬냐 역정을 내겠지만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당최 모르겠어서
이렇게 저렇게 꾸며보느라 우스운 꼴이지만

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I love you 루즈한 그 말도 너에게는
평생 듣고 싶어 자꾸 듣고 싶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언제까지'


5) 하루 끝 -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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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발매된 싱글 앨범 <스무 살의 봄>의 타이틀곡 '하루 끝'이다. 고민하다가 앨범 명을 이유로 이 노래를 선정했다. 더불어 당시 싱글 앨범과 단편 음악 영화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됐었기에 '봄'이라는 계절, 그리고 스무 살, 학생을 벗어난 이후의 시작이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는 마냥 좋은 나이 같지만 돌이켜 봤을 때 되게 무엇이라 정의 내리기 어려운 나이 같기도 하다. 이제 막 학생이란 신분을 벗어나, 나이라는 조건에 따라 성인에 포함되는, 그런 시기다. 과연 그때의 나는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학생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스무 살'은 이미 지나가 아쉬운 순간이면서 나 스스로의 중심을 잡지 못해 흔들리던 시기로도 기억된다. 올해 스무 살이 되어 나이로는 성인이 된 모든 아이들에게 충분히 흔들려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흔들려도 되돌아올 수 있고,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나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는 올해 더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


'욕심이 나 우리 사이 요만큼만 더 가까이
딱 한 발짝 그만큼 더 가까이
혼잣말이 속삭임이 너도 궁금할 순 있잖아

네가 좋아서 그래
나 차가운 척 표정 짓고 있지만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거짓말인데
바보 같은 네가 난 답답해

너무 좋아서 그래
나 시무룩한 얼굴하고 있지만
또 기다리다 고민만 하다
흘러가는 하루 끝에서 하는 말
내가 널 사랑해'


https://youtu.be/Ct8NZdYWOFI

(해당 음원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페이크 다큐 형식의 단편 영화 '스무 살의 봄'이라 본 영상에서 일부만 하루 끝 음원이 담겨 있습니다. 17분 17초부터 음원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4년에 발매된 싱글 '봄 사랑 벚꽃 말고'

(HIGH4와 함께 발표한 곡이다.)


'길었던 겨우내 줄곧 품이 좀 남는 밤색 코트
그 속에 나를 쏙 감추고 걸음을 재촉해 걸었어
그런데 사람들 말이 너만 아직도 왜 그러니
그제야 둘러보니 어느새 봄이

손 잡고 걸을 사람 하나 없는 내게
달콤한 봄바람이 너무해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노래를 부르고
꽃잎이 피어나 눈 앞에 살랑거려도

난 다른 얘기가 듣고 싶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버릴
오오 봄 사랑 벚꽃 말고'


6) 그렇게 있어 줘 -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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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발매된 B1A4 산들의 첫 솔로 미니앨범 <그렇게 있어 줘>의 타이틀곡 '그렇게 있어 줘'는 아직 만나지도 못했고,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 만나게 될 미래의 연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산뜻한 멜로디에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사랑을 해요.'라며 그 사람의 행복을 기원한다. 질투가 나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길, 그리고 만날 미래의 내가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해 줄 테니 지금은 행복하세요라고 전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언젠가 만날 그대여, 행복하세요. 내가 당신을 만나러 갈 때까지...!


'아직 누군진 몰라
그려본모습은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른 모습에
못 알아볼까 걱정은 안 해
아무것도 못해도
하루가 아깝진 않아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야
빨리 만날 것 같아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본 적도 없는 당신과
내가 가늠할 수 없는
그 날에 만나
언젠가 만날 우리가 될 때
모르고 지나치지 않게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그렇게 있어 줘'


https://youtu.be/4cV7IJ5TPvs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6년에 발매된 미니앨범 <그렇게 있어 줘>의 수록곡 '야!(feat. 휘인)'


'baby 우리 둘 사이 편한 친구 사이
남보다 못한 사이 될까 마음 졸이지
내 맘 1도 모르고 또 장난만 치는 너
정말 정말 정말 너
야 야 야 야라고 안 부를 거야
나도 야 야 야 야라고 안 부를 거야
다른 남자 다른 여자
애들처럼 널 생각하지 않을 거야
라고 안 해 안 부를 거야 정말'


7) 다음에 또 만나요 - 치즈(CH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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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발매된 싱글 <SHORT FILM 'Sequence #1'>의 타이틀 곡 '다음에 또 만나요'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달달한 데이트 BGM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다음에 또 볼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인연에 대해 설레면서도 어딘가 마음 한쪽에서는 두려운, 본 앨범의 소개글에 말을 빌리자면 본 곡이 표현하는 사랑의 얼굴은 모험인 셈이다. 무언가 확신할 수 없지만 우연이 만든 신선한 설렘, 그 자체가 부서질까 두려운 마음. 다음에 또 이렇게 본다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일 테니, 우리 기약할 수는 없지만 좋은 기억만 갖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라고 노래는 말한다. 노래를 듣는 내내, 어느 단편영화의 한 신을 본 듯하다. 프로젝트 이름과 딱 적합하지 않은가.


'어쩌면 나만 모르게
우리의 시간이
빨라지나 봐요

즐거웠어요
그대도 즐거웠죠
우리 다음에 또다시
볼 수 있냐고
묻는 아쉬운 말에
우리가 서로 운명이라면
만날 수 있겠죠

오늘처럼 아무 말하지 않아도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어느새 어두워진 그곳에서 인사해요
한 번 더 good night'


https://youtu.be/NRmLVpHmyg8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7년 발매된 싱글 '좋아해(bye)'


'문득 생각이 났어
널 처음 봤을 때
날 보던 네 눈빛에
움직일 수 없었던 순간이
왜였는지 이제 알겠어

한동안 잠 못 들었어
머릿속 네가 들어앉아
있는 그 자리가
어색해서

널 보고 싶단 말이 나와
널 사랑하고 있진 않을까
눈을 마주치면 터질듯한 마음
네겐 들키고 싶지 않은데

널 좋아한단 말이 나와
널 사랑하고 있진 않을까
눈을 마주치고 하고 싶었던 말
네게 언제쯤 전할 수 있을까'


8) 부끄럼 - 멜로망스


2015년 민트페이퍼가 기획한 앨범 <bright#4>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멜로망스의 '부끄럼'은 상대에 대한 마음이 들킬까 걱정하는 마음을 그려낸 곡이다. 산뜻한 선율이 귀를 사로잡고 부끄러워하는 귀여운 가사가 한 번 더 듣게 한다. 민트 페이퍼가 기획한 'bright' 시리즈는 신예 뮤지션들을 우연 또는 필연으로 마주하여 곡을 모아 발배하는 프로젝트다. 본 프로젝트로 여러 신예 뮤지션들이 세상에 나오니 이처럼 흥미롭기도, 또 새로운 시작이라는 봄과 참 어울리는 프로젝트인 것 같다.


'쳐다보지 않아도
내 맘은 널 향해 있고
널 바라보길 바라고
쳐다본다 싶으면
혹시나 마주칠까 봐
쳐다보지도 못하고

어딜 보는 걸까
혹시 날 보는 걸까
너도 내 마음과 같은 맘이길'


https://youtu.be/vWObgtedfCo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6년도에 발매된 미니 앨범 <sunshine>의 수록곡 '걸작품'


'세상엔 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되는
그런 기분 좋은 것들이 있죠
나는 그런 것들을 아름다운 거라
무척 예쁜 거라 생각을 하죠

다정한 연인들을 볼 때
떠오른 너의 모습
괜히 기분 좋은 날에
떠오른 너의 모습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모두 생각할 때면
자꾸 끊임없이 그대라는 사람 떠오르기에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모두 합쳐 논다면
바로 그대라는 걸작품이 나오진 않을까
드디어 내가 미쳤나 보다'


9) Fly away - 권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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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Fly away'는 권진아의 첫 자작곡 타이틀곡이다. 봄에 발매된 만큼 멜로디도 상큼하고, 밝은 느낌을 주지만 실상은 이별 후의 이야기이다. 이별 후,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봄노래다. 이별은 아픈 일이지만, 그 이후 우리는 사랑할 사람이 있다. 바로 나 자신. 나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모두에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흔들렸어 솔직히 좋았어 너의 연락이
외롭고 힘들 때 항상 넌 내 옆에 없었어
누구보다 소중했던 너 때문에 깨달은 게 하나 있어
나도 역시 내가 제일 중요해

I'm gonna fly away gonna fly away
마음은 한결 가볍지
날아갈 듯 가볍지
I'll never cry again yeah I'll never cry again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매일 밤 너를 그리던 내가
이젠 더 이상 나는 널 찾지 않아
왜 억울해? 미안해? 웃기지 말아
절대 나는 돌아가지 않아
너도 아팠겠지만 과연
나만큼이었을까
언젠가 너를 생각하면 한번 피식
웃고 말겠지'


https://youtu.be/3bxJYgRQqj8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5년에 발매된 싱글 'Duet'

(이지형과 함께 했다.)


'매일 그대와 똑같은 소파에 똑같은 농담에 똑같은 영화를 봐도 참 고마워
매일 그대와 똑같은 실수에 똑같은 다툼에 영혼이 없이 화해를 해도 참 고마워
언젠가는 이런 기분을 나와 함께 (나눌 사람)
불가능하겠지만 가능할지도 몰라 (언젠가는)

매일 그대는 나의 무릎에 나의 어깨에 나의 마음에 또 나의 공간에 또 나의 하루에
난 너의 입술에 달콤한 입술에 잠이 들고파'


10) 벚꽃엔딩 - 버스커 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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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봄에 발매된 앨범 <버스커버스커 1집>의 타이틀곡 '벚꽃엔딩'은 봄 하면 쉽게 떠오르는 곡이다. 벚꽃 연금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말이다. 더불어 이 노래를 기점으로 '봄 캐럴'이라는 음악들이 더 많이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벚꽃잎이 휘날리는 거리가 노래만 들어도 생각날 정도니까. 이제 예쁘게 만발할 벚꽃을 떠올리며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선곡했다.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https://youtu.be/tXV7dfvSefo


+ 동일 아티스트의 추가 추천곡


2012년에 발매된 앨범 <버스커버스커 1집> 수록곡 '꽃송이가'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네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 꽃 한 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구나

거리에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 그 길에 사람들
그래 나는 네게 얼마만큼 특별한 건지
그게 어려운 거야 그게 어려운 거라 그게 어려운 거야'




꽤 긴 봄노래 추천 리스트를 정리하고 보니 이 노래들을 처음 들었던 순간들을 하나 둘 생각나게 했다. 학교이기도 했고, 기숙사에서 듣기도 했고, 고등학생이기도 했고, 휴학생이기도 했고, 지하철이기도, 도서관이기도, 진짜 벚꽃길이기도 했고. 꼽아놓고 보니 '사랑'을 다룬 노래가 많아서 좀 더 계절 '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노래들을 선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들어본 노래들을 추천하게 되다 보니 노래를 선정하는 것에 스펙트럼이 좁지 않았나 싶다. 계절 '봄'에 대한 노래들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많지만 모르고 넘어간 노래들이 있겠죠. 추천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제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보겠습니다.)


다들 새로운 시작에 설레는 봄 되시길!


+


이쯤 되면 저의 노래 취향에 대해 너무 다 아실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다양하게 듣습니다. 힙합도 많이 듣고...

다음 추천 리스트는 영화나 책으로 노선을 바꿔봐야겠어요. 리스트를 정리하는 게 꽤나 힘이 드는 일임을 깨닫는 중입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리뷰는 아마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될 것 같습니다. 눈이 부신 우리들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 힐링 드라마이기도 하고, 꼭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도 있어서 확정해버렸어요. 종영한 지 얼마 안 된 드라마인 만큼 따끈따끈할 때 얼른 제 생각들을 정리해서 적어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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