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문장들 21
혼자일 때는 말수가 줄고, 움직임이 느려진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나를 깊이 관찰한다.
왜 이 말에 흔들렸는지,
왜 이 장면에서 마음이 멈췄는지,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했는지.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변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다.
누군가를 설득할 필요도,
나를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게 가라앉은 마음의 바닥에서
나는 조금씩 단단해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다르다.
관계 속에서는 충돌이 먼저 온다.
생각의 차이, 말의 온도,
기대와 오해가 맞부딪힌다.
때로는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나를 낯설게 만든다.
‘나는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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