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이다 3
슬픔이 나를 덮칠 때가 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날이 있고,
꺼내고 싶지 않은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말을 아낀다.
아니, 말할 수 없어진다.
어디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고,
꺼내는 순간 무거워질 것 같아서.
누군가는 그런 나를 보며
“괜찮아?”라고 묻는다.
조심스러운 말, 다정한 표정.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든다.
이상하게도 그 말 앞에서 나는 더 조용해진다.
괜찮지 않다고 말하기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어딘가 모자란 느낌이다.
그 사이에서 나는 머물러 있다.
말하지 못한 외로움은 그렇게 깊어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은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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