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문장들 15
이 말은 의존의 고백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맡긴다는 뜻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한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가 나로 서 있을 수 있게 되는 상태에 가깝다.
나는 늘 중심을 찾으며 산다.
불안할수록 더 흔들리고,
기댈 곳이 없을수록 스스로를 몰아붙인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굳이 애쓰지 않아도
여기 서 있어도 괜찮다는 감각을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나를 끌어당기지도 않고,
앞서가라고 재촉하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있는 자리에서 숨 쉬게 해 준다.
그 안정감은 아주 조용하다.
격한 위로나 화려한 말이 아니라,
불안이 고개를 들 때마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눈빛 하나에서 시작된다.
신기하게도, 그 사람이 내 중심이 되면
나는 오히려 더 자유로워진다.
눈치를 덜 보게 되고,
괜히 증명하려 들지 않게 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숨기지 않게 된다.
그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감정이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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