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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롬 Mar 17. 2022

화양연화

영화 그림일기

나에게 그림은 오롯취미이자 여가 활동이라

그리고 싶은 대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첫 손을 대기가 무지하게 어렵다.


그제도 하릴없이 갤러리만 넘기고

구글링만 해대는 중이었는데

여기저기 초점없이 헤매이던 시야 속으로

화영연화 포스터가 들어온 것이다.


장만옥과 양조위 그리고 그 선명하게 붉은 빛깔.


이거다, 이걸 그리고 싶다 라는 감각이

너무나 오랜만에 명확하게 찾아와서

그 자체가 신비하고 조금 기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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