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기도 못 쓰고.
그 이유는
나이 들어서 박사 논문을 끝냈다. 입학한 지 15년 만이다.
나는 스스로 자유롭게 살면서
이제
(정규직)교수가 되거나, (정규직)정치 행정분야에 가지 않겠다고 했으니
왜 논문을 썼을까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 했다.
(물론 불러주면 쌩 달려갈 거야!! 여러분 불러만 주시면 감사. 에헴. 나 스스로 찾겠다는 것은 아님)
눈도 나빠지고, 사업일도 몇 개 놓치고, 배나오고 몸도 망가졌다.
논문쓰면서 돋보기도 쓰게 되었다.
하기 싫은 공부도 억지로 한 거이고
난독증이 있었던 내가 꾸준히 책을 읽고 또 읽어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녔는데
진짜 박사를 끝냈다.
그리고 방탕화려 및 지잘난맛으로 살았던 ^^ 지난 10년간을 떠나보내는 구도의 길이었다.
이러한 구도의 길은
그저 나에게 새로운 사람을 태어나야지 하는 결심인 것이다.
마치 업장소멸하여
새로운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업장소멸은
3보 1배 또는 억대 굿을 하거나
부적을 지니거나 뭐 그런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이고
시작했으나 지지부진한 것을 깔끔학 처리하고 폐기하는 것과 같다.
그나저나 업장소멸이 맞을까?
하... 어쨌든 몰라.
이번주는 그냥 놀래. 작년 올해 힘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