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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덴부와 셜리 Jul 04. 2024

공간이 내게 고맙다고 말했다.

사업의 시작


 공간이 내게 고맙다고 말했다.


풍수에서…사람이 좋은 데 있어야 하지만,

공간도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는 사실 - 잘난척….남의 집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회사도 20층 건물들도 늘 자사 건물이고.

남의 건물에서 살아본적이 없었다.


근데


40이 넘어서


좁은 방에, 남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통장은 제로.

월세 보증금 5백만원이 내 인생에 재산 전부일 때.

그때부터

다시 시작했다.


오늘 박사 논문 마치고

사업도 시작하고

강의도 즐겁게 하면서

이 방에 조용히 있었다.


공간이 내게 조용히 말했다.

네가 와서 고마웠다고.


나 역시 고맙다고 말했다.


오늘 박사 논문 책이 인쇄되고,

모레 이사를 간다.


이 공간에서 사업기획서를 쓰고

책도 발간하고

사업 계획서도 작성하고

용역사업도 유치했다.


이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일을 했다.


공간은 내게

넓은 집으로 이사 가게 된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나 역시 고맙다고 말했다.


공간에게 나는 술을 권했다.

공간에게 들기름을 구운 계란후라이를 대접했다.


나도 술 한잔 조용히 마셨다.


작은 집, 작은 방

너무 고마워.


공간 때문에 내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공간을 활용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아..이게 풍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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