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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치용 Sep 02. 2023

내면의 무게로 분출한 사랑의 붕괴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1774년 독일의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소설. 음울했던 괴테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인데 대체로 서간체(편지) 형식으로 쓰였다. 편집자의 간단한 서술인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초중반부는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친구인 빌헬름에게 쓴 편지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쓰여 있고, 후반부에선 편집자가 베르테르의 편지와 지인들에게 얻은 정보를 엮어 사건을 재구성하여 3인칭으로 서술하고 있다. 


대부분 괴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1부에서 7부까지는 괴테 자신의 이야기를, 그 이후부터는 신문에서 본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제목의 '베르테르'는 작중 주인공 남자의 이름이다. 


독일어로는 베르터(Werther)라 하며 '베르테르'는 일본어를 중역하는 풍조가 만연했던 과거에 일본어 가타카나 표기 웨루테루(ウェルテル)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 학계에서도 원어 발음이 아니라는 것[8]을 익히 알고 있지만 한번 굳어진 것은 고치기 어렵기에 그대로 두고 있으며, 그나마 을유문화사와 창작과비평사 에서 이를 바꿔 보겠다고 '젊은 베르터의 고통',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했다. 슬픔이 아니라 고통, 고뇌인 이유는 독일어 원제 중 die Leiden(das Leid의 복수형)에서 슬픔이라는 의미는 일부이고, 고통이나 괴로움, 고뇌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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