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에서 새 삶을
샌프란시스코로 올라온 후 드디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남동쪽의 햇빛이 따사롭게 잘 스며드는 곳이라 참 좋다. 몇 평 안 되는 방이지만 초록의 생기를 불어넣고자 작은 식물들을 데려왔다. 공기 정화 기능이 있다는 작은 산세베리아와 이름 모를 다육. 다육은 원래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주는 선물로 준 건데, 햇빛도 약하고 건조한 사무실에서 시름시름 죽어가는 것 같아서 집으로 가져왔다. 햇빛 아래 있으니 다시 잎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근처 식물 카페(?)에 가서 사 온 새 화분.
그동안 잎이 넙적한 히말라얀 산세베리아는 임시 플라스틱 화분에 있었는데 드디어 화분에 넣어주었다. 산세베리아는 3-4주에 한 번만 물을 주면 되고, 수분을 끝까지 빨아들이는 식물이라서 화분에 물 빠지는 구멍이 없어도 된다고 한다. 매트한 검은색 표면에 기하학적인 패턴이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새로운 집에서 햇빛 받아서 건강하게 쭉쭉 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