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근황
긴긴 겨울동안 왠지 베란다 가는게 너무 추워서 물줄때만 빼고 잘 들여다보지도 않았는데.. 그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일단 엄청 무성해진 장미허브! 키도 많이 크고 전체적으로 풍성해졌다! 영혼없이 물만 줬는데도 알아서 잘자라주다니..ㅜㅜ 그저 놀라울 따름.
그리고 그새 납작한 다육 하나는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물도 꼬박 주고 간간히 지켜봤는데... 왜죠.. 그 옆에 있는 다육은 잘만 자랐는데... 왜죠..ㅠ 역시 다짐했던 것 만큼 식물 다루기는 어렵다.. 속을 알수 없는 것들.
그리고 봄맞이 새로운 아이들도 데려왔다! 오랜만에 학교 앞에 놀러갔는데 동기가 꽃집을 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하고 근황도 이야기하고 다육들도 데려왔다! 마침 너무 예쁜 핑크빛 다육들이 있어서 시선강탈! 오른쪽 다육의 화분은 겨우내 영면하신 다육을 들어내고 남은 빈자리인데 사이즈가 딱 맞아서 이 곳에 안착시키는걸로...(이전 다육에게 미안한 마음..)
작년에 키웠던 것들보단 좀더 봄스럽고 부드러운 느낌들이다. 특이 위의 다육은 색도 모양도 장미꽃같다. 깔맞춤으로 화분도 핑크로 해줌.
친구가 하는 꽃집의 다육들, 그리고 말린 식물(?)들. 한창 햇살좋은 3월이었어서 식물 색감들이 하나같이 다 싱싱하고 예뻤다. 다육들은 탐나는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한번에 가져오기 힘든 관계로 이번엔 2개만.. ㅎㅎ
그나저나 봄맞이 근황을 상큼하게 쓰고 싶었는데 글쓰기를 미루다보니 벌써 더워지고 여름이 다가오려 한다! 이 죽일놈의 미루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