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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 Jul 11. 2016

구글맵 내비게이션 해외 사용기

괌 여행을 하면서 사용했던 구글맵 내비게이션과 교통체계에 대해

얼마 전 괌 여행을 하면서 자동차를 랜트하면서 운전할 기회가 생겼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맵이나 카카오 내비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들이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그렇게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작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갔을 때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리프트(Lift)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본적이 있다. 그때 대부분의 운전자가 구글맵에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미국은 구글맵 내비게이션을 많이 쓰는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구글맵 내비게이션을 선택하게 되었다.


구글맵 내비게이션은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하여 맵 데이터를 미리 캐시 해 놓을 수 있으며, 캐시 된 데이터를 통해서 길안내가 된다. 해외에서 데이터 요금을 생각했을 때 아주 좋은 기능이다. 



구글맵 오프라인 지역 데이터 다운로드

구글맵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구글 맵에서 오프라인 지역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왼쪽 내비게이션 메뉴에서 오프라인 지역으로 이동 후 (+)버튼을 통해 해당 위치를 선택해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괌의 경우 데이터는 12MB 정도로 그렇게 부담될 정도로 크지는 않다. 



미국의 교통체제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처럼 차선이 바뀌는 등 그렇게 큰 변화는 없다. 랜트 업체에서도 설명을 적어주었으나 일단 보지 않고 내비게이션을 켜고 목적지를 선택했다.


구글 맵 내비게이션


운전중 내비게이션이 좌회전할 수 없는 곳인데 좌회전을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무시하고 앞으로 더 이동 후 U턴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돌아와서 좌회전하는 식이였다. 처음에는 구글맵 내비게이션이 안내가 잘못되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없는 신호체계로 차로 사이 중앙에 차선이 하나 있다. 중앙차로 역할은 좌회전이나 우회전 또는 U턴하는 경우 중앙차로로 이동하면 된다. 즉 비보호로 좌회전이나 U턴을 할 수 있다. 


중앙차로


괌 여행이 거의 끝나갈 때쯤 이 신호체계를 알았는데 정말 편했다. 우리나라도 중앙차로가 있는 구간들이 있지만 조형물로 채워두었다. 반대편 차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안전을 위한 방안이지만 미국은 좌회전이나 뉴턴을 하기 위한 신호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서 신기했다.



중앙차로 장점

골목이 많은 곳에서 별도의 신호등을 설치 하지 않아도 된다.

신호등이 없기때문에 차량 소통이 좀더 원활하다.

사고등 임시차로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중앙차로 단점

사고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이 갑자기 몰리면 차량 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구글 맵 내비게이션은 이러한 신호체계에 맞게 잘 안내해주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구글 맵 내비게이션이 서비스된다면 어떻게 안내해줄까라는 궁금증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내비서비스는 교통카메라, 언덕 방지, 급커브 등 다양한 안내 멘트들이 너무 많이 나와 초보자의 경우 정신이 없을 수도 있으나 구글 맵 내비게이션은 단순 명료하다. 좌회전, 우회전, 직진이라는 단어를 통해서만 멘트가 나온다. 


아주 심플하다.



길 안내 방법은 우리가 사용 중인 익순한 내비와 비슷하다. 몇 미터 뒤 우회전 좌회전이 나오며, 그다음에는 어디로 갈지에 대한 방향을 표시해준다. 티맵이나 카카오 내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랜트 시 내비게이션 기기를 대여할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글 맵 내비를 사용하라고 권할만하다. 단, 차량에 폰을 거치해둘 수 있는 장비 하나씩 챙겨가면 좋은 여행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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