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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사삭 Jun 08. 2021

《월간 이동》 2021년 5월호

전기차 충전 대행, V2G사업 시동, 티맵 미들마일 물류사업 진출 등

< 2021년 5월 모빌리티 산업 주요 동향 >


전기차 특성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과 수요
· 충전 대행 서비스로 전기차 충전난 해소 경쟁
· 소니, IT 기업 강점 살려 전기차 사업 진출 고려
· 전기차 잔여 전력 활용한 V2L·V2G 기술로 공유 전력 시대 대비


택시·물류배송 넘어선 자율주행 사업영역
· 이마트, LiDAR·카메라 센서 기술로 실내 고객동선 분석 시도
· AGV(무인 운반차) 기반 주차 로봇 및 관제 시스템 시범 운영
· 자율주행 시대 자동차보험의 변화 방향성을 다룬 보고서 공개
· 만도, 유니티 손잡고 가상현실에서 자율주행 기술 검증


타겟·전략 상이한 각양각색 모빌리티 사업
· 초소형 전기차 시장, 도심 내 단거리 물류배송 수요와 동반 성장
· 티맵모빌리티, B2B 미들마일 물류사업 진출
· 지도 기술력 강화로 기업용 API 홍보하는 구글맵스
· 충전·정비·주차 등 올인원 통합 플랫폼 지향하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 운전자 간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돕는 D2D 서비스 출시




Insight category  |  정부 정책


#자율주행 시대, 경계선 흐려지는 자동차 업체와 보험사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보험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오늘날 운전자-탑승자-차량 소유주에 AI까지 더해지면서 보험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생기고 있습니다. 똑똑한 자율주행차가 사고율을 낮춘다면 ‘만약’의 사고를 위한 보험 상품의 주체와 구성, 목적 또한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Insight category  |  모빌리티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 ‘이동’도 구독하는 미래 꿈꾼다

MaaS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구독형 서비스에 대해 검토 중입니다. Seamless한 이동수단의 연결을 지향하는 시장에서 대중교통·기차·퍼스널 모빌리티·택시 등을 집어삼킨 카카오가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겠지요. 나아가 카카오페이까지 연계한다면 사용자들은 터치 한 번으로 정기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제·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발 달린 전기차’…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 경쟁

전기차의 최대 약점 중 하나는 충전시간입니다. 보급대수가 늘어도, 충전소 부족과 긴 충전 시간은 내연기관 고객들이 망설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에 각 전기차 메이커들은 수익보다 고객 락인 효과를 위한 충전 대행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차량을 수거하고, 충전하고, 다시 가져다 놓는 인력 중심의 운영 형태인 만큼 서비스 품질관리에 적극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비상등 하나로 소통하지 마세요”… 운전자 간 연결 서비스 등장

차량 운전자 간 소통 니즈에 착안한 서비스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배달·차량 호출 앱에 노출된 개인정보 악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보안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존의 시장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앞뒤 차량 간 졸음운전 경고, 라이트 점등 요청 등 메시지 전달 기능을 추가하며 잠재 니즈까지 발굴해낸 사례입니다.



#카카오T, ‘광고 보고 받은 포인트로 택시비 결제하세요’

카카오T가 광고수익 창출 및 유저 리텐션 극대화를 위해 포인트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 개시합니다. 첫 단추는 유저가 브랜드 미션을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포인트를 지급받는 ‘오퍼월(Offerwall)’로,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에서 활용해온 시스템입니다. 향후 마일리지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며, ‘기차·버스표 선물하기’와 같이 기존 유저가 더 많은 유저를 불러오는 네트워크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킥고잉, 세워만 두면 충전되는 무선충전 거치대 개발

공유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 킥고잉이 전용 거치대를 구축했습니다. 일반적인 공유 자전거 거치대와 달리 전력 공급과 데이터 수집·관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규모 오프라인 거점이라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모바일 앱과 킥보드, 거치대, 총 3가지 고객접점을 조합해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내비게이션의 진화… 충전·결제·정비·세차·주차 다 챙긴다

국내 내비게이션의 서비스 다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도 데이터를 학습한 상태로 내비게이션과 통신하며 이동을 제어할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자동차 제조사-내비게이션-지도 플랫폼 간 경쟁 속에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얼마나 정밀한 지도와 CX 설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할지, 그리고 차량과 내비게이션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지 등. 다양한 과제들이 내비게이션의 진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Insight category  |  모빌리티 비즈니스


#미래 하늘길 개척하기 위한 동맹과 경쟁

현대차한화대한항공이 UAM 초기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K-UAM 기술 로드맵에 발맞춰 각자 강점을 살린 R&D 투자와 약점을 보완할 팀 코리아도 결성됐죠. 기체 개발·인프라·서비스 역량이 결집한 생태계 조성이 요구되는 만큼, 비모빌리티 기업과의 동맹도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퀴 달린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 ‘성장 가도’ 달린다

국내외 모빌리티 기반 DOOH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택시 표시등 광고 운영사 ‘모토브’차내 광고 솔루션 기업 ‘플러스티브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아직 모빌리티 기반 광고 효과(노출·집중도·매출 기여 등)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지속 성장할 분야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만도, 유니티 손잡고 가상현실에서 자율주행 기술 검증

차량 부품사 만도와 유니티가 가상현실 기반 자율주행 기술 검증에 나섭니다. “실제 주행으로 모든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성 제고를 위해 기술 검증이 필요하지만, 안전하지 않으니 검증을 위한 시범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련한 타개책입니다.



#자율주행 센서 기술과 만난 리테일 마케팅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라이다 센서가 AI 카메라와 융합되어 실내에서도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고객동선 분석 사례를 통해 매장뿐만 아니라 코엑스몰이나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실내 공간에서 모빌리티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구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실외 도로의 물류가 아닌 실내 공간에서의 물류 자동화를 위한 모빌리티 기술이 주목됩니다. 



#전기차 V2G 기술로 공유 전력 시대 열리나

모든 전기차는 배터리를 싣고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입니다. 현대차그룹도 전기차로 전력을 제공해 어디서든 자유롭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V2L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는데요. 곧 추진 예정인 V2G 시범사업을 통해 더 고도화된다면 전기차 잔여 전력을 건물·가정에서 사용하거나, 개인이 전력을 판매·거래하는 등 다양한 EV 기반 사업모델이 개발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랩스가 개방한 지도·측위 데이터셋의 가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개방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막강한 지도 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랩스가 국내 학계 및 연구자 커뮤니티의 성장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오픈 데이터셋을 구축했습니다. 항공사진, AI, 3D 라이다 등 다양한 데이터들이 다각적으로 활용되어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스마트 도시를 구축해나가는 좋은 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B2B 물류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

티맵모빌리티가 보다 실질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미들마일 물류기업 YLP를 인수했습니다. 모빌리티 B2C 시장은 안전 이슈나 법적 규제로 인해 실증에 한계가 있지만, B2B 물류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모빌리티 기업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또한 B2B 시장은 아직 디지털 전환의 여지가 큰 만큼 직접 운영 사업으로 뛰어들기에도 적합합니다. 



#구글맵스 업데이트에 숨겨진 B2B 사업 기회

구글맵스가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뷰 강화, POI 개인화  기능을 더하며 기업용 API를 홍보 중입니다. 이 API는 차량공유, 배송업체의 FMS에 쓰이거나, AR 게임의 3D 배경 구축을 도울 수 있습니다. 오늘날 지도 앱은 단순히 종이 지도의 디지털화가 아닌, 새로운 역할을 계속 더해갑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수요 ‘쑥쑥’ 크는 초소형 전기차

음식 배달, 우편 배송 등 도심 내 단거리 물류배송 수요가 커지면서 1200억원 규모의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실 운영을 통해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이 검증됐고, 이륜차 대비 적재량과 안전성이 높아 공공기관에서도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요. 향후 코로나19 환경에서 다양한 O2O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의 활용도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주차 로봇 등장…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요인은?

현대차그룹이 AGV(무인운반차로봇을 활용한 무인주차 실증사업을 통해 일상 속 로보틱스 영역 확장에 나섰습니다. 인구의 과반수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주차공간이 열악한 한편, 대체수단인 기계식 주차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기술이 상용화 수준에만 다다른다면 빠른 속도로 도시 전역에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엄 아파트에 모빌리티 서비스·인프라까지 ‘탑재’될까

자율주행,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등장할 미래에도 결국 이동의 기반이 되는 것은 땅, 즉 부지입니다. GS건설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차량공유나 EV 충전 사업을 시도하는 이유 중 하나죠. 특히 아파트는 주거 공간이자 커뮤니티인 만큼 모빌리티 사업 전개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nsight category  |  글로벌 동향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1년간 무사고로 레벨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한 중국 위라이드의 성공 배경에는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 ‘WMP(WeRide Master Platform)’가 있습니다. WMP는 1) 라이다 기반의 센서 통합 솔루션, 2) 범용 자율주행 알고리즘인 ‘위라이드 원’, 3) 자동 빅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4) 안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니, IT 기업 강점 살려 전기차 시장 진출하나

소니가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기존 완성차 기업은 내연기관 중심 협력 네트워크가 전동화를 방해하지만, 애플, 소니 같은 IT 기업은 그러한 제약 없이 빠르고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겠죠. 이들은 완성차 기업 중심 피라미드 구조 등 환경적 변화가 곧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인택시 상용화 앞서나간 중국… 비결은 막강한 정부 지원

중국에서 무인택시가 벌써 일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바이두의 중국 최초 유상 로보택시 아폴로기업의 R&D와 정부의 산업 집중 육성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사례인데요. 우리 정부도 규제 샌드박스 같은 제도를 통해 노력 중이지만, 기술 개발과 시범 운행, 상용화까지 그리 오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업과 정부의 보다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이동》은 이노션 월드와이드 모빌리티 사업팀에서 매월 발행하는 모빌리티 산업 동향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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