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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사삭 May 04. 2021

《월간 이동》 2021년 4월호

현대·기아 TaaS 본부 신설, AMO랩스 EV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

< 2021년 4월 모빌리티 산업 주요 동향 >


플랫폼 영향력 기반 파생 사업 시동
·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고객 대상 커머스 사업(사무용품 판매, 간식, 꽃, 도시락 배달 등)
· 배달의민족: 다크스토어 ‘B마트’,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Niche 시장 잠재 수요 겨냥한 서비스 시범운영 활발
· 관광지 느린 길 안내하는 티맵 ‘슬로우로드'
· 아파트 단지 주민간 유휴차량 대여중개 서비스 ‘타운카’
· 반려동물 혼자 탑승 및 왕복 이동하고, 펫 용품 배송까지 해주는 현대차그룹 ‘엠바이브’
·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퀵서비스 중개 서비스


TaaS·IoT·데이터·디지털트윈 등 신기술 활용영역 지속 확대
· 현대차·기아 TaaS 본부 신설
· 땅속 IoT 센서 활용한 민관협력 공유주차 사업 성장
· AMO랩스, 교통·주행·결제 데이터 아우르는 전기차 데이터 생태계 구축 중
· 디지털트윈 통한 자율주행,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데이터 수집 수요 증가




Insight category  |  정부 정책


#‘주차난 멈춰!’… 민관 협력 IoT 공유주차 사업 활발

주차난을 겪는 지자체와 기업이 땅속 IoT 센서를 활용한 공유주차 플랫폼 사업 협력에 나섭니다. 전기차 충전 구역이 확대되면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실시간 주차 가능 여부 확인부터 예약·결제까지 가능한 IoT 공유주차 서비스의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타다 금지했더니 플랫폼 택시만 ‘우글우글’

과거 타다와 풀러스 등을 집어삼켰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명 타다금지법시행되면서 카카오T 블루, 마카롱 같은 Type2 형태의 브랜드 택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기대한다고 말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호출 택시 산업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UAM 기술 개발 로드맵 공개… 실효성은 글쎄

정부가 K-UAM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지만, 지난 2년간 각종 규제로 인해 자율주행차를 뒷받침할 5G망 구축이 부진함이 드러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 지원책이 실효성을 갖추는 데 있어 과감한 법적 규제 완화와 현실적인 일정 수립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시점입니다.





Insight category  |  모빌리티 서비스


#‘놀멍놀멍 봅서’… 제주 느린 길 안내하는 티맵

티맵모빌리티가 제주도에서 느린 길을 안내하는 슬로우로드캠페인을 개시했습니다. 제주를 더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이동의 여정을 재설계한 점에서 길 찾기가 단순히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 줍니다.



#전기차 사면 충전기 대여·관리·할인까지 해주는 이유

친환경차 확대를 위해 전기차의 장점을 홍보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사실 ‘구매’ 단계에만 집중된 방안입니다. 반면 현대차-에스트래픽 제휴로 탄생한 법인 충전 지원 서비스는 전기차 생활이 지속 가능한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가장 큰 구매 고려 요소인 충전 관련 혜택을 키움으로써, 전기차의 잠재 법인 고객에게 현대차를 선택할 명분을 전보다 명확히 제시하게 됐습니다.



#“이동 수요자 잡아라”,  카카오·네이버의 MaaS 주도권 경쟁

카카오모빌리티와 네이버가 MaaS 시장 선점을 두고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동의 ‘제공’을 중시하는 카카오와 달리, 네이버는 지도·검색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이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아 Seamless한 이동을 ‘지원’하는 데 집중합니다.



#티맵모빌리티, 퀵서비스 중개 사업 도전

티맵모빌리티가 코로나 환경에서 급성장한 이륜차 배달 시장을 고려해, 지도 기반 신규 사업으로 퀵서비스 중개 플랫폼 티맵유어퀵을 검토 중입니다. 빠른 길 찾기 역량을 활용해 고객에게는 효율적인 서비스, 라이더에게는 수수료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옆집서 차 빌린다… 이웃간 유휴차량 대여중개 서비스 ‘타운카’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거주환경에 특화된 차량공유 서비스 타운카실증 특례를 승인받았습니다. 이제 아파트 입주민끼리 개인소유 차량을 단기로 빌려주고 대여비를 벌 수 있는데요. 최근 주거지역 내 주차난과 전기차 충전 방해 등 자원 부족으로 인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급의 Share가 당연시되는 환경이 조성될지 기대해 봅니다.



#차량관리·대중교통·카셰어링까지… 금융에 스며든 모빌리티

현대카드와 현대차가 모빌리티 특화 PLCC ‘현대 모빌리티카드’, ‘현대 EV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주유·세차·카셰어링 등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하여 기존의 현대차 멤버십 카드를 업그레이드했는데요. MZ 세대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 반영했습니다.



#현대차그룹, 펫 라이프 연계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현대차그룹과 KST모빌리티가 레이 EV 차량으로 반려동물의 이동을 지원하고 펫 용품을 판매하는 앱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엠 바이브를 4개월간 시범 운영합니다. 보호자 없이 반려동물 혼자서도 탑승(픽업/리턴) 가능하고, 리턴 시 구매 물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여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티맵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IVI 사업 확장 ‘물꼬’ 터줄까

국내 최다 사용자를 자랑하는 ‘T드디어 스마트폰이 아닌 차내 안드로이드 오토에 출시됐습니다. 오늘날 운전자가 가장 자주 접하는 IVI는 내비게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T맵을 시작으로 티맵모빌리티의 다른 서비스들이 차내 IVI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Insight category  |  모빌리티 비즈니스


#현대·기아, ‘마스(MaaS)’ 넘어 ‘타스(TaaS)’ 지향 선언

현대차·기아가 전사 모빌리티 사업을 총괄할 ‘TaaS 본부신설하면서, LaaS와 MaaS의 상위 개념인 TaaS, 즉 ‘서비스형 수송(Transportation-as-a-Service)’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자동차라는 하드웨어보다, 이를 활용해 누구에게 어떤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핵심 과제라는 뜻입니다. 결과물은 단순 이동 지원·제공일 수도 있고, 이동의 결과물이자 제3의 가치일 수도 있습니다.



#날씨부터 드라이브스루 결제내역까지… 전기차 데이터 모인다

사람들의 이동이 데이터로 전환되는 범위와 속도가 개선되면서, 그 과정 속 오가는 데이터 관리·보안 체계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차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선언한 AMO랩스는 날씨·도로상황 등 통신(V2X) 데이터, 사용한 앱·드라이브스루 결제내역 등 사용자(User) 데이터, 그리고 충전정보·주행거리·클락션 횟수 등 자동차(In-Car) 데이터, 총 3가지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계획입니다.



#통신3사 “제품·서비스 좌우하는 건 결국 ‘인프라’”

B2C 모빌리티 서비스 유형마다 선두주자가 명확해지면서, 통신사들이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이나 배달 로보틱스 개발 등 전략적으로 B2B/B2G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제품-서비스-인프라’라는 가치사슬 안에서 가장 후방의 인프라 영역을 선점함으로써 핵심 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한 후, 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사이버 평행우주’ 디지털트윈,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역할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모라이디지털트윈 구축 역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의 도시를 가상 세계에 그대로 복사한 ‘쌍둥이 도시’로, 자율주행을 비롯해 데이터경제·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 활용가치가 높아 국토교통부 주관의 한국판 뉴딜 핵심사업으로 본격 추진 중인데요. 출퇴근 시간 도로 정체부터, 무단횡단자, 이상하게 운전하는 오토바이, 킥보드 운전자까지 현실감 있게 구현됩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에게 있어 가장 핵심 자원이자 경쟁력인 ‘서비스 운영 데이터’를 가상 세계에서 수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건 파는 ‘커머스’ 시장 집결한 모빌리티 플랫폼 강자들

배달의민족·카카오모빌리티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플랫폼 영향력을 갖춘 모빌리티 기업들이 커머스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다각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카카오는 사무실 간식까지 AI 큐레이션해 제공합니다. ‘두터운 고정 사용자와 신뢰의 결합체’인 플랫폼 안에서 저마다 특색을 살린 ‘장사’가 시작된 겁니다. 향후 고객경험은 택시 호출, 음식 배달을 넘어 보다 긴 호흡으로 다채롭게 설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전기차 생태계 주도 박차… 현대차그룹 ‘이피트’ 개소

현대차그룹의 EV 초고속 충전소 ‘E-pit’개소하면서 국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E-pit는 개방형 충전 서비스 플랫폼으로, 대기·충전·결제가 용이한 시스템과 환경을 갖췄는데요. 주행거리, 충전시설 부족 이슈로 원거리보다 단거리 이용에 치중되었던 수요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렌탈-그린카-포티투닷, 미래 모빌리티 사업 맞손

42dot이 롯데렌탈, 그린카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3MOU를 체결했습니다. 서비스 연결 범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산업군과 맺은 이전 협약들과 달리, 이미 전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과 기존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시켜 실질적인 사업화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상상하는 미래, Phobility

현대모비스가 스마트폰과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결합, 즉 ‘Phobility’ 시대의 일상을 담은 초소형 컨셉카를 선보였습니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 차량 내부가 다양한 컨텐츠 공간으로 진화하고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더욱 똑똑해진 모빌리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과 정유사의 이유 있는 ‘동침’

GS칼텍스가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런칭에 이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동맹 관계를 맺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허브는 단순히 인프라와 재화를 이분화하여 소비·운영하는 형태가 아닌 만큼, 주유소와 서비스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나도 껴줘”… 에쓰오일, 전기차 충전 시장 참전

GS칼텍스에 이어 에쓰오일이 주유소 공간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정유업계가 기존 사업영역 너머 확장을 고려하는 오늘날, 디바이스 제조사와 연료를 공급하는 정유사는 이분화되지 않고 전기차 충전 영역에서 나란히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sight category  |  글로벌 동향


#전기·수소보다 핫한 키워드 ‘태양광 자동차’

미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앱테라(Aptera)’100% 태양광 동력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자동차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완성차 제조사가 배터리 개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으로부터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인상 깊습니다.




《월간 이동》은 이노션 월드와이드 모빌리티 사업팀에서 매월 발행하는 모빌리티 산업 동향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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