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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사삭 Apr 06. 2021

《월간 이동》 2021년 1~3월호

현대차그룹 충전 브랜드 'E-pit' ,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댐 등

< 2021년 1~3월 모빌리티 산업 주요 동향 >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 가속화
· 현대차 '길동 채움', GS칼텍스 '미래형 주유소' 등 충전을 비롯한 주유소 역할 확장
· 충전 사업역량 확보 위해 현대차그룹·SK는 충전 사업자 인수, 기아는 파트너십 확대
· 현대차그룹 자체 충전 브랜드 'E-pit' 개발
· 국내 충전시설 부족 현상에 따라 생활거점 중심으로 충전기 의무 설치비율 상향 조정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 모빌리티 서비스 업계
· 카카오모빌리티의 드라이버 대상 유료 멤버십 및 내비게이션 앱 기반 세차·정비 등 서비스 다각화
·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사들의 주행 데이터 활용 방안 모색
· 차량에 광고 스티커 부착 또는 차창·충전기에 광고 송출 등 다양한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 등장
· 일본 MaaS 앱에서 역 근처 소매점 쇼핑 구독 상품 출시


정책 지원에 힘입어 활성화된 모빌리티 신기술·신사업 분야
· 교통 데이터 포함한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댐' 구축
· IoT 기반 다목적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폴' 서울시내 설치
· 모빌리티 특화 규제 샌드박스 연내 도입
· 연내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다수 출시 예정 (쏘카X라이드플럭스, 카카오모빌리티, 42dot 등)




Insight category  |  정부 정책


#‘줬다 뺏다니’… 보조금 축소에 테슬라 위상 무너지나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조정으로 인한 테슬라의 시장 경쟁력 약화가 업계 화제입니다.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사라진 데다가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테슬라는 올 상반기 ‘모델 Y’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 승인… 완성된 전기차 밸류체인

현대차그룹의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이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으며, 폐배터리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사람과 물류의 이동’과 관련된 품목인 한편, 폐배터리의 재활용은 ‘사람이 소비하는 모든 에너지’를 보다 경제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인데요. 모빌리티 기업이 고객의 전기차 소비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장악하기 위해 폐배터리 연계 사업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율주행차 기반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 및 표준화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표준 프레임워크가 개발됐습니다. 이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실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유형을 1차적으로 파악하고, 서비스의 핵심 가치·필요 인프라·운영 체계·고객 시나리오 등 초기 사업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응용하여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너도나도 가맹택시… 차량 확보 넘어 서비스 차별화해야

모빌리티 업계, 그중에서도 특히 가맹택시 시장의 판도는 법 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오는 4월 개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시행되면 플랫폼 사업자의 택시 차량 확보 기회가 커짐과 동시에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며 기사 교육 등 서비스 품질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차 인프라 지원 정책에 담긴 기회

정부가 친환경차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아파트와 사무실, 마트 등 생활거점 중심으로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 상향 및 전용 주차구역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충전기 설치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장소 유형별 특화된 충전 고객 경험 및 부가 서비스가 탄생할 기회로 생각됩니다.



#모빌리티 혁신 지름길 ‘특화 규제 샌드박스’ 도입

전 세계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규제 샌드박스가 신설됩니다. 과기부가 아닌 국토부가 검토하고 심사기간 단축, 사업모델 컨설팅 등이 가능해지는데요. 혁신의 발목을 붙잡았던 과거 정책과 달리, 혁신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협조를 기대해 봅니다.



Source: 서울시 홈페이지

#신호등·CCTV·충전까지… 미래형 가로등 ‘스마트폴’

신호등은 물론, IoT 기술을 통해 와이파이, CCTV,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폴등장했습니다. 자차에서처럼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제공하기 어렵지만, 설치 장소에 따라 지역별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Insight category  |  모빌리티 서비스


#완성차부터 ICT 기업까지 ‘모빌리티가 미래 먹거리’

사상 최초 온라인 개최된 CES 2021의 키워드는 모빌리티로, 차내 공간에 개인화된 인포테인먼트 환경이 구축된 자율주행 최적화 모빌리티가 소개됐습니다. 전동화에 나선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친환경과 모빌리티의 밀접한 관계를 풀어냈고, ICT 기업들도 확장된 커넥티드 카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Source: 아이엠

#택시호출 앱 서비스, 이제 택시회사가 직접 나선다

9개 택시법인이 모여 프리미엄 승합택시 아이엠을 선보였습니다. 카니발 차내에 고객용 태블릿 PC를 설치하고, 고령자를 위한 전화콜을 병행하며 사납금 폐지 및 월급제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포화상태인 가맹택시 시장에서 기존 택시사업 역량과 프리미엄을 내세운 ‘아이엠’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도 ‘친환경’이 접수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움직임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인 우버는 드라이버와 승객에게 친환경차 이용을 장려하는 특화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환경 이슈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동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실험 끝에 유료화 앞둔 자율주행 서비스

42dot·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들이 올해 정식 서비스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직 운행 구간은 한정되지만, 일반 고객 대상의 유상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라이드플럭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쏘카는 향후 사업 비전에도 자율주행을 한 축으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Volkswagen

#전기차 시대의 ‘우렁각시’… 주차해두면 알아서 충전한다

내연기관 차량이 즐비했던 주차장을 전동화해줄 충전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주차장 전체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대신 충전 로봇이 이동하게끔 하며 기존 주차 공간을 충전소로 활용하게 됐는데요. 충전기 설치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도 덜면서 충전 스팟을 찾으러 다녀야 하는 운전자의 수고 또한 덜어주는 대안입니다.



#내비게이션 기술 독립한 네이버의 다음 행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현대차그룹의 제휴는 양사가 보유한 서비스·데이터·컨텐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등 상호 데이터 교류를 통해 일상 속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상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후 지도 분야에서 네이버가 자체 기술 독립을 선언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재편이 예상됩니다.



Source: KINTO

#차량만 구독하면 ‘워케이션’·운전 교습·1일 보험 다 가능

도요타의 차량 구독 서비스 KINTO에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모빌리티 마켓이 공개됩니다. 도요타의 제휴 네트워크 덕분에 캠핑카를 이용한 ‘워케이션(Work+Vacation)’, 목적지 근처 주차장 예약, 운전 교습, 1일 보험, 차내 살균 등 차량 이용 전후에 필요한 고객 경험을 Seamless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기차 충전하러 가서 놀고·먹고·쉬고… 주유소의 진화

많은 주유소가 낮은 수익성·회전율로 인해 충전소 전환을 꺼리는 가운데,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충전소이자 복합문화공간인 길동 채움이 오픈했습니다. GS칼텍스가 공개한 미래형 주유소‘에너지 허브’를 지향하며, 카셰어링·드론 배송 등 다양한 사업을 예고합니다. 주유소가 충전소로, 충전소가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카카오의 같은 서비스, 다른 전략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차예매 서비스가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 중입니다. 중소상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네이버는 맛집 POI를 제공하며 예약·결제 등 커머스 사업 역량을, 카카오는 통합 모빌리티 및 자체 운송 서비스 운영 역량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로 이용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사람 말고 술 배송’… 우버의 궤도 수정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실적이 저조한 자율주행·에어택시 부문을 매각하고 음식, , 처방전 등 물류배송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의 이동보다 물건의 이동 수요 및 가치를 더 높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이 전기차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이것’

전 세계 23개국 대상 자동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충전 인프라에 가장 큰 니즈를 느끼고 있으며 생활거점뿐 아니라 일상적 거리의 충전 인프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프라 확충이 요구될수록,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수익화 방안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당근마켓의 위치기반 서비스 확장 방식

‘하이퍼로컬 컨텐츠 플랫폼’ 당근마켓과 GS리테일이 위치기반 서비스 제휴에 나섭니다. 지역 커뮤니티 가치를 중시하는 당근마켓은 GS리테일의 유통망을 타고 ‘우리집 근처 지금 할인상품’ ‘우리동네 일자리’ 등 생활밀착형 정보 제공을 통해 자사 플랫폼 구속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Source: VACAN

#도요타의 MaaS 앱, 음식점 내부 혼잡도까지 확인

일본 도요타의 Maas 앱 ‘my route’실내 매장의 실시간 혼잡상황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최적의 멀티모달 경로 도출 및 예약·결제 서비스에 더하여, 음식점, 관광지 등 공간 세부 정보를 IoT 장비를 통해 데이터화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관련 데이터 분석해보니

티맵 경로 API 추이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배달 수요가 늘면서 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이 1년간 18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동의 이유와 관계적 역할 등 사회학 관점에서의 모빌리티를 정량적 데이터를 통해 기록하고 관찰한 사례입니다.



#티맵-우버 손잡은 ‘우티’ 택시 시장 출사표

국내 최초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의 합작법인인 우티(UT)’4월 출범합니다. 우버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자본력, 그리고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동일한 가맹·중개택시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한 마트 주차장

홈플러스가 마트 방문객이 곧 자차 고객이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시도합니다. 장보기가 목적인 고객 특성과 마트의 공간적 특징, 즉 넓은 주차 공간을 활용해 시승과 상담, 중고차 견적·판매 등 서비스를 시작으로 차량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내비, 차량관리 서비스로 플랫폼 영향력 강화

카카오T가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휴 기반 세차·정비·중고차 판매 등 사업을 확장합니다. 길을 찾을 때만 필요한 플랫폼이 아니라 차량 소유를 위한 전방위적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고객의 모든 시간과 함께 해나간다는 점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반려동물도 태운다… 니치 시장 집어삼키는 카카오

최근 전기차 충전, 기차 예매 등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엔 반려동물 전용 택시 브랜드를 인수했습니다. 하나의 앱에 기반한 Comprehensive하고 Seamless한 이동을 지향하며, 거대 플랫폼으로서 파편화된 세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혜택 없는 티맵은 무엇으로 승부할까

SKT가 티맵 데이터 무료 혜택을 종료하면서,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차량 내비게이션 앱은 선택보다는 습관에 가깝고 고객 충성도도 낮기 때문에, 데이터 혜택이 사라진 티맵이 어떻게 사용자 이탈을 최소화할지 주목됩니다.



#테슬라, 취향·연락처까지 수집하는 ‘빅브라더’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테슬라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이 비주행 데이터까지 포함하면서 개인화 서비스와 프라이버시 침해의 딜레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편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논란은 계속해서 제기될 것 같습니다.





Insight category  |  모빌리티 비즈니스


#미래차로 ‘우르르’… 글로벌 IT 공룡들의 영역 확장


똑똑한 자동차의 핵심은 차량용 운영체제(OS)입니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공동 개발 검토 소식에 모빌리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협업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애플·구글·아마존 같은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합니다.



#옆 동네 기업과 손잡으면 자원은 두 배, 리스크는 절반

현대차그룹이 협업 기반으로 다각적인 사업 추진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룹사 단독 투자 외 금융권과 공동으로 CVC를 진행합니다. 이어 현대차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기아는 가맹택시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모빌리티 합종연횡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ource: Volta Charging

#전기차 충전소가 경영난 벗어나는 방법은 ‘광고’

올해 다양한 E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나는 한편, 많은 충전 사업자들이 저렴한 충전 단가로 인해 경영난에 처해있습니다. 이와 달리 EV 충전기에 광고 수익모델을 접목시킨 미국 Volta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사람들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규모를 나날이 키워가고 있습니다.



#현대차, ‘하늘길 정복’ 로드맵 공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중 하나인 UAM의 구체적 로드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차적으로 2026년경 물류 현장에 적용하고, 2028년 사람을 수송하는 UAM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UAM의 상용화는 도심 교통 환경 및 체계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승객·물류의 환승거점인 Hub에서 발생하는 고객 경험은 새로운 혁신 서비스의 실마리입니다.



#공유 전기자전거, 배달 라이더스 수요 노린다

이동 관련 서비스를 기획할 때, 경로와 수단을 결정짓는 이동의 목적에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퍼스널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일레클’은 판데믹 시대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배달’ 시장에 주목하며, 배달전용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배달 기사라는 수요층을 포착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좋은 사례입니다.



#국내 전기차 충전소 확보 경쟁 본격화

오늘날 전기차 유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높은 접근성의 충전 인프라입니다.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를 포함한 완성차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차저’, ‘슈퍼차저같은 독자 충전 시설 확보에 나섰지만, 막대한 투입 비용으로 인해 신속한 추진은 어려운 현실인데요. 한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 타 기업과 손잡고 비용 부담은 줄이되, 고객 가치는 증대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대안책입니다.



#이동·결제 데이터 결합되나… ‘민간 데이터 댐’ 구축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가 민간 데이터 구축하면서 고객 행동(input)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치(output)를 발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객의 구매·결제 데이터와 이동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언제-어디서-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큐레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차량 소프트웨어 영향력 커지는 구글

포드자동차가 차량 소프트웨어의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구글에 아웃소싱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속적인 R&D의 성과가 부진하고, 모바일 중심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에 익숙한 소비자가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애플 카플레이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한 의사결정입니다.



#기아, 싱가포르에서 PBV 사업 싹 틔운다

기아가 PBV 사업 본격화를 위해 싱가포르 딜리버리 시장에 진출합니다. 여객용 PBV 상용화에 앞서 대표적인 B2B 사업 분야인 물류 유통업에서 PBV를 활용해보고, 운영 체계나 안전성 측면에서의 개선점을 파악해나가려는 취지입니다.



#쏟아지는 EV 출시… 2021년은 ‘전기차의 해’

2021년은 현대차그룹 E-GMP 기반의 현대 아이오닉5, 기아 CV, 제네시스 JW이 출시되며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도 모델 Y를 전액 보조금 신청이 가능한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신규 EV 고객이 늘면서 인프라와 서비스 등 전기차 고객 경험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생길 겁니다.



Source: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지상 어디든 이동하는 로봇 ‘타이거’ 공개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IGER)를 공개했습니다. 복합한 지형에서도 이동가능한 타이거는 도로가 아닌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빌리티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골목 누비는 전동킥보드로 데이터 사업 시동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이 커지면서, 전동킥보드 업계가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입니다.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골목길까지 누빌 수 있는 킥보드의 특수성 덕분에 데이터 가치가 높지만, 각 운영사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새롭게 상품화할 데이터 전문가의 리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Source: 달고

#차량에 광고 스티커 붙여서 돈 버는 시대

움직이는 차량에 광고 스티커를 부착하게끔 하는 AI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 달고머신러닝 기술로 광고 효과를 측정하여 새로운 모빌리티 광고 사업 모델을 실현할 예정입니다. 모빌리티 행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버스, 택시뿐 아니라 퍼스널모빌리티까지 광고 플랫폼화되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장만 커지면 뭐하나… 전기차 충전 불만 폭증

우리나라의 전기차 1대당 충전기 개수는 2015년 이래 최소치로, 올해 말 0.41대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충전기 부족 현상이 각종 민원과 사회적 갈등까지 야기하면서, 충전 사업에 기웃거리는 기업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유사·지자체까지… 친환경 앞세워 파트너십 늘리는 기아

기아가 친환경차, 특히 전기차 생태계 구축 및 사업 추진을 위해 GS칼텍스, 화성시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전기차의 구매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관용차 시장 선점 등 향후에도 전략적 협업 행보가 예상됩니다.



#택시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한 B2B 수익모델이란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에 등록된 택시 기사 대상으로 월 99000원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점에 위치한 드라이버의 행태를 고려하여 실시간 수요지도, 단골고객 관리 등 유용한 기능을 다수 반영했지만 거대 플랫폼의 횡포라는 평가도 공존합니다.



#구독·주차… ‘잘 나가던’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패

차량 구독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모빌리티 서비스들이 초기 시장 형성 및 사업성 검증에 연달아 실패 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행태와 여행·배달 수요의 변화, 안정성 추구 심리에서 비롯된 차량 구매 수요의 증가 등 복합적인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Source: LG전자 미디어플랫폼 LiVE LG

#전장사업 발 내디딘 LG, 미래차 IVI 위한 ‘알루토’ 출범

LG전자가 올 하반기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마그나’ 출범을 앞두고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 알루토공식 출범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뉴노멀이 될 넓은 실내 공간과 강화된 커넥티비티 환경에 부합하면서 자율주행차·MaaS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VI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대차·기아-배민이 꿈꾸는 배송 로보틱스의 미래

현대차·기아와 배달의민족이 배달 로봇을 공동 개발하여 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 산업 확장에 나섭니다. 배달 로봇을 통해 이동의 제한 영역을 넘어 결제 수단까지 통합한다면 배달은 단순 서비스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 영역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현대차그룹·SK, 전기차 충전 기업에 인수협상 ‘러브콜’

그동안 낮은 수익성으로 외면받아온 전기차 충전 산업에 다양한 인수합병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 개발과 동시에 '한충전' 인수를 시도하고 있으며, SK는 전기차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시키기 위해 전기차 충전 사업자 에스트래픽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Insight category  |  글로벌 동향


#중국 ICT 업계는 지금 ‘기승전 스마트카’ 열풍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3사, 알리바바(전자상거래)와 바이두(검색 포털), 텐센트(게임·메신저)가 친환경 정부 정책에 힘입어 미래차 설계·제조에 도전합니다. 서로 추진 방식은 다르지만 3사 모두 ICT 역량을 살려 전기차 기반으로 AI·자율주행·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 등이 적용된 스마트카 개발을 최종 목적지로 삼고 있습니다.



Source: Xiaopeng

#중국 플라잉카 시장의 급성장… 속도전 개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플라잉카 사업에도 속속 뛰어드는 추세입니다. 일부는 당장 올해 안으로 시운영까지 선언했는데요. 한편 현대차는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회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제품으로 첫 번째 회사가 되고 싶다”며 2028년 플라잉카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플라잉카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속도일지, 완성도일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2021년 모빌리티 혁신을 가져올 유망 스타트업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급감하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산업 전반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럼에도 2021년은 모빌리티 산업 내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가 가득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데이터 관리 플랫폼부터 자율주행 스쿠터, e-바이크 월 구독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시장 기대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 중입니다.



#전기차 만들 줄 모르는 전기차 기업의 등장

위탁 생산 전문 기업인 대만 폭스콘전기차 제조업 진출자동차 제조 경험이 없어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시장 환경을 보여줍니다. 애플이 디자인·설계한 아이폰을 폭스콘이 제조하듯이, 전기차 기업이 기획한 다양한 차량을 폭스콘이 제조해 주는 미래도 가능해 보입니다.



Source: Ample

#전기차 ‘이제 충전 말고 교체하세요’

미국의 스타트업 ‘앰플’이 전기차 충전 시간 감소 및 회전율 극대화를 위해, 완충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충전 플러그 연결이 아닌 배터리 교환의 경우, 주유소·충전소 외에도 정비소, 세차장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버, 로보틱스 기업으로 자리 잡을까

자율주행차와 항공택시 등 미래사업을 포기한 우버가 식료품 배달부문, 특히 배달로봇 사업부를 새로운 주 먹거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배달 사업은 하늘을 나는 택시와 다르게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시장의 수요에 기댈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우버의 새로운 기업 정체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보조금 없으면 안 사’… 전기차 산업의 자생력은 어디에

유럽, 중국 등 강력한 보조금 정책이 견인해온 전기차 시장이 지속 가능한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지원 정책도 점차 축소되고 있는 지금, 현금성 인센티브가 아닌 충분한 인프라 환경, 관련 서비스·커뮤니티 다양화 등 전기차를 구매할 다른 명분을 마련할 시점입니다.



Source: EMot

#역 앞 빵·소바·꽃까지… 쇼핑 구독하는 MaaS 앱

일본의 MaaS 앱 ‘EMot’가 역 근처 제휴 점포의 음식과 꽃을 매달 무제한에 가깝게 제공해 주는 구독 티켓을 출시했습니다. 이동 지원과 여행 큐레이션, 제품·서비스 판매 중개 사업에 이은 구독형 디지털 티켓 사업으로, 사용자의 ‘이동’과 ‘소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SK, 中지리차와 ‘뉴모빌리티 펀드’로 유망 기업 발굴 나서

SK㈜와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뉴모빌리티 펀드공동 조성하여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이른바 CASE 영역의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투자할 계획입니다. 모빌리티는 아직 크고 작은 리스크와 변동성이 산재해 있는 분야인 만큼, 단독 투자보다 공동 펀드를 통한 리스크 축소 및 시너지 창출 전략이 선호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Canvas, 택시 차창에 광고 띄운다

일본의 택시 후석 미디어 운영사와 택시 호출 앱 운영사가 함께 택시 차창 광고 서비스 ‘Canvas’출시했습니다. 차창에 노출된 광고의 주목도가 높을지, 타깃 특정 도달률은 어떨지, 제품 판매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 검증 결과가 기대됩니다.




《월간 이동》은 이노션 월드와이드 모빌리티 사업팀에서 매월 발행하는 모빌리티 산업 동향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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