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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송 Jul 19. 2017

쫓는다

쫓긴다_


시작과 끝을 알지 못한 채 쫓고 쫓긴다.

마음만 다급해지고 발이 꼬인다.

등 뒤론 어둠이 들이닥칠 듯 숨이 막힌다.


어둠이 입을 열면 빛은 사라진다. 내가 나의 모든 빛나는 것들을 집어삼킨다.

빛도 나 어둠도 나로 존재한다. 

나의 양면성 속에서 난 나를 쫓고 난 나에게 쫓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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