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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송 Jul 21. 2017

오른다

차오른다_


내 눈에만 아른거리는 색들로 채워나간다.

높디높던 것은 내 이야기로 금세 물들고 

하나씩 오르며 풀어나간다.

정해진 길이 없다. 얼마나 많은 언덕을 넘어야 따뜻한 봄이 올까.

늘 메아리치며 짓누르지만 오른다. 계속


또한 계속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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