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만 아는 금리
금리의 소폭 인상 후 박스권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였던 2023년이 다시 불안해졌다. 미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 파월이 13~14일(현지시간) 0.5%p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분석기관들은 '예상된 매파적 신호'라고 했고 웰스파고는 시장 우려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며 내년 2월 0.25%p의 소폭 인상을 내다보았다. 엇갈리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시 금리는 파월만 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덕분에 2023년에도 대출의 의존도가 높은 음식점, 카페 등 자영업 창업은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고 소비의 양극화는 소비의 기준을 더 깐깐하게 만들 것이다. 그럼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 나가야 할까? 오늘은 그 힌트를 IMF 시기 광고의 변화에서 찾아보았다.
대다수의 국민이 힘들던 90년대 말부터 시작한 광고와 마케팅의 특징을 살펴보면 몇 가지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유머
IMF 이후 유독 코미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갔고 개그맨과 코믹 배우들의 광고 출연이 많아졌다. 깜찍이 소다처럼 애니메이션도 등장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코미디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말처럼 음식점이나 카페뿐만 아니라 판매점 등에서도 유머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절약
소비자의 지갑은 얇아지고 이에 따라 LG는 맞춤 PC 등을 내보냈으며 백화점 등은 쿠폰을 발행하는 등 박리다매형 상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물가로 객단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단가를 낮추고 회전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자영업 매장을 창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위로와 격려
어려운 시기 위로와 격려만큼 소비자를 유도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다. 어려운 시기 자영업을 창업하거나 브랜드를 유지함에 있어 음식점과 카페, 판매점에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IMF 당시에도 박카스는 '사노라면'이라는 구전가요를 통해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가족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고 힘이 되어주는 것은 역시 가족이다. 당시 다시다는 기존에 유지하던 '고향의 맛 다시다'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그리워지는'이라는 카피를 추가해 내보냈다. 회식이 줄고 가족 식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이다. 창업하려는 자영업 매장의 타깃을 설정할 때 참고하면 좋은 현상이다.
분명 힘든 시기가 지속될 것임은 맞다. 금리 인상이 줄어든다 해도 향후 오랜 기간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비는 이루어진다. 다만 소비의 양극화로 소비자들은 더 현명해질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이 어려운 시기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에 관심을 가질지, 어떤 자영업 창업이 효과적일지를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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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좋은 브랜드, When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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