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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kim Nov 10. 2020

참 다행이다.

Day 65

부모님

누구나 완벽할 순 없지만 이보다 좋은 부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

본인의 삶을 투사하여 방향성을 강요한 적이 없고 자유분방하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항상 용기를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우리 부모님을 만나 참 다행이다.


배우자, 우리 아이들

인생의 2막을 열게 해 준 소중한 가족들

부모님과의 삶이 1막이었다면 내가 만든 새로운 가족이 2막

참 이 분을 만나지 못했다면 얼마나 방황했을까. 과연 결혼이나 꿈꿀 수 있었을까.

정신 바짝 차리고 내 인생을 온전히 살게 해주는 선비 같은 우리 아내.

그리고 아이들은 삶의 활력소이다. 

고구마처럼 퍽퍽했을지도 모를, 어쩌면 외로움 속에서 언제나 괴로워했을 나에게 고마운 존재들. 참 다행이다.


뭐든 배우려고 하는 자세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지식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 가는 과정이 즐거운 태도, 

그래서 새로운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지 않나. 

모르고 살았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알게끔 이끌어준 태도가 참 다행이다.


메모벽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습관 때문에

기억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깜빡하거나 놓치는 일들이 생겨 문제를 겪고 한다.

이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습관 중 하나가 메모벽이다. 

종이와 펜으로 무언가를 계속 쓰고 이 덕분에 기억을 하는 것과 하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을 구분하며

가끔 놓치는 것들을 메모를 통해 복원해내기도 하는 소중한 습관 중 하나이다.

그리고 메모하다 보면 뜻밖의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도. 

이 습관이 없었다면 직면했을 수많은 실수와 실수의 반복,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참 다행이다.


눈치

눈치가 빠르지 않았다면 망쳤을 관계들이 상당수 있지 않았을까.

다만 빠른 눈치 덕분에 이를 캐치하는 정보의 양도 많아 피로감이 높다는 단점도 있지만 

누군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공감까지 이어갈 수 있는 능력, 참 다행이다.


안티 중독

담배, 도박 같이 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빠지지 않는다는 점

사실 프로경험러이다 보니 합법적인 선 안에서 카드 게임, 스포츠 베팅 등을 경험해보았는데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과 베팅에 빠지는 것은 별개더라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중독은 어쩌면 뇌 건강, 심리적인 의존성과도 연결될 텐데 

그런 부분에서 강력한 무게중심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

그리고 담배 같은 백해무익의 것에 대한 끊어내는 의지, 방어할 수 있는 힘이 있어 참 다행이다.


심리학

인간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이것을 전공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있는 그대로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아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 이해의 수준이 높아지는 능력을 얻을 수 있는데

아주 조금 더 객관적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지 않을까. 

다른 학문이 아니라 심리학을 전공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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