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니를 위한 취업설명서: 자동차기업 HRD 레몬
자동차 기업 HRD 팀 4개월 차 상큼이
동아리, 학회 모두 마케팅을 팠지만 정신 차려보니 HRD 팀에서 근무 중
자동차 기업은 꿈꿔본 적도 없지만 역시 정신 차려보니 자동차 기업에서 근무 중
취뽀자의 자소서와 스펙... 궁금하오...! 공채에 휩쓸려가는 무니
=> 레몬의 취업꿀팁을 보며 살아있는 꿀팁들을 얻어가!
길을 잃었다~ 어딜 가야 할까~ 진로방황중 무니
=> 레몬의 진로캠프에서 레몬은 어떻게 직무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는지 들어보자!
생각지도 못한 산업에서 서류 통과를 했어요.. 앞으로 어떡하면 좋죠?
=> 레몬의 진로캠프에서 레몬이 자동차 기업에 서류 합격한 다음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자!
지난 인터뷰에서는 레몬의 직장생활을 들어봤어.
자동차 기업 HRD, 000까지 한다?! (인터뷰 링크)
이번 레터에서는 무니들이 궁금해할 레몬의 취업비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너의 취업 과정이 궁금해! 취업 준비는 얼마나 했어?
보통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하면서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데, 나는 인적성 공부를 먼저 시작했어! 작년 8월부터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다가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했어. 자소설닷컴이나 카페에 올라온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려고 했어.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한 기간은 3개월 정도 되었던 것 같아.
WOW 정말 빠른데? 혹시 자소서를 쓰는 너만의 팁이 있어?
나는 처음에 지원할 때 마케팅 직무로 지원을 했는데, 실무관련 경험을 많이 어필했어. (1)회사에서 인턴을 한 경험 (2)학회에서 산학협력을 한 경험 - 이 2가지 경험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어. 마케팅과 관련된 인턴 경험과 산학협력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를 통해 직무에 관한 관심도나 준비 정도를 보여주려고 했어. 특히, 산학협력은 대학생이 경험할 수 있는 실무에 가장 근접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기업이 고민하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 같이 생각했고, 결과물도 있으니까.
[ 쉿! 레몬이 알려주는 꾸르팁! ]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많은 경험을 했다는 걸 어필하려고 하고 싶어지는데, 경험의 정량적인 부분들은 이력서에 쓰는 칸이 있으니 자기소개서는 하나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깊이 있게 서술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취업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은 뭐였어?
개인적으로 나는 직무와 연관된 학회가 가장 도움이 되었어.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소서를 쓸 때, 학회 경험이 실무경험을 어필할 든든한 무기가 되어줬거든! 또 학회를 하면서 논리적으로 생각을 구성하고, 장표를 만들어서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 요즘 채용연계형 인턴이나 면접 과정에서 PT는 거의 필수잖아? 학회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미리 훈련한 덕분에, 인턴 때 매주 있었던 PT를 잘 해낼 수 있었고 내 합격 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해.
혹시 새롭게 준비하거나 공부하면 좋은 게 있을까?
마케팅 직군을 꿈꾼다면 데이터 분석을 준비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나도 ADSP(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을 땄었어. 데이터 분석이 핫한 만큼, 학교에서 배운 파이썬, R을 토대로 공부를 조금 더 해서 자격증을 준비했어. 아무래도 데이터가 중요한 세상이다 보니, 실제로 같이 들어온 동기들도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 마케팅 직군은 모집할 때부터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을 우대하기도 하고... 면접 과정에서도 데이터 관련된 질문은 꼭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 같아.
**ADSP란?**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 Advanced Data Analytics Semi-Professional)란 데이터 이해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분석 기획 및 데이터분석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실무자를 말해
실제로 필드에서 이런 능력을 많이 사용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현재 HRD에서 일하고 있는데, 우리 팀에서는 아직 현직자들이 많이 쓰고 있지는 않아. 하지만 나도 새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선 최대한 많이 써보려고 하고, 팀에서도 데이터 사용을 장려하고 있어. 데이터를 사용하는 환경으로 변하는 과도기인 것 같아.
레몬, 원래는 마케팅 외길을 외쳤잖아? 어떻게 직무에 대한 확신을 얻었어?
사실 나도 초반에는 확신이 없었어. 그래서 확신을 얻기 위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했어. 동아리, 대외활동, 심지어는 과 활동도 최대한 다 하려고 했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니까! 나한테 주어진 시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걸 다 하다 보니까 나한테 어떤 일이 맞고 안 맞는지를 알 수 있었어.
나는 동아리에서 부스를 홍보하다가, ‘아! 마케팅이 내 길이구나!’라는 걸 느꼈어. 행사 기획하는 동아리를 했는데, 우리가 진행하는 행사를 어떻게 알릴지 고민해야 했어. 어떤 매체를 써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어떤 단어를 써야 콘텐츠가 매력적으로 보일까? 그렇게 고민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더라고.
또 페이스북 노출률/도달률을 통해서 수치를 통해 홍보 효과를 점검하고, (아아… 페이스북이 핫했던 시절이 있었더랬지...) 부스에 실제로 온 사람들의 수를 세보면서 기획을 통해 반응을 끌어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 그때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하면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처음 했어. 나는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게 너무 즐거운 사람이었던 거지! 마케팅에 대한 확신이 생겨서 그 이후로는 마케팅 관련 활동을 계속하게 됐지. 직무 관련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것저것 많이 해보면서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느껴보는 걸 추천해.
지금은 HRD에서 일하는데, 혹시 마케팅을 위해 쌓은 경험이 HR에 도움이 되기도 해?
완전 fit 하게 맞는 게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경험은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것 같아. HRD 팀의 주요 업무인 ‘직원교육’을 예로 들면, 어떤 교육을 어떻게 제공할지도 하나의 기획으로 볼 수 있거든. 사람들이 어떤 걸 필요로 하고, 이걸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과정은 내가 예전에 마케팅 기획하는 경험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느꼈어.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전달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예전의 경험들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셈이지!
HRD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인터뷰 링크)
지난주에 자동차 기업 HRD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못 본 사람들을 위해 다시 재업!
혹시 관심 없는 산업을 준비하는 무니들에게 팁을 줄 수 있을까?
내가 모르는 산업군에 지원서를 쓸 땐 위포트(https://www.weport.co.kr/)에 있는 기업분석 리포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돼. 기업당 200장 정도로 철저하게 분석이 되어있는데, 꼼꼼하게 읽다 보면 정말 도움이 많이 돼! 읽으면서 모르는 내용은 가지치기해서 검색해보고. 계속 꼬리를 쳐서 공부하면서 회사와 산업에 대한 정보를 모았어. 본인이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면 꼼꼼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내용을 찾아보는 성의가 필요한 것 같아.
[ 쉿! 레몬이 알려주는 꾸르팁! ]
나는 대학교 경력개발센터에서 위포트와 제휴 서비스를 제공해줘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 취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잘 찾아보면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살펴보기 바라!
지금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자동차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단 말이야. 그래서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좀 멘붕이었어. 그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연락해서 질문했던 거야. 어떤 부분을 준비하면 좋을지, 회사 방향성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어.
그때 한 선배가 ‘자동차’를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줘서, 면접 기간까지 하루에 거의 3시간만 자면서 자동차 부품, 구조, 원리를 공부했어. 최소한 기본적인 이론이나 부품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본부터 차근차근 파고들었어. 막상 면접에서 이런 내용까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준비를 해두니까 심리적으로 자신감도 생기더라고! 선배들이 주는 팁은 어떻게 준비할지 방향성을 알려주고,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게 해서 자신감을 쌓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